11㏊서 124t 생산…쌀보다 소득 두배

단호박이 보성군 북부지역의 신소득 작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22일 보성군에 따르면 관내 북부지역인 겸백면을 중심으로 35농가 11㏊에서 단호박 124t을 생산해 출하하고 있다.
보성 단호박은 일교차가 큰 지역에서 생산되는 만큼 다른 지역에서 생산되는 단호박에 비해 맛과 향이 뛰어나며 크기도 일정하고 색상이 좋아 최근 소비자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주암댐 상수원 보호구역인 보성 북부 4개면은 녹차와 개펄 등이 있는 남부지역에 비해 소득원이 빈약해 쌀농사 이외에는 별다른 수익작목이 없던 중 재배하기 쉬운 단호박을 1년 전부터 육성작목으로 선정해 재배하고 있다.
웰빙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단호박은 노동력이 적게 들어 고령의 부녀자들도 쉽게 재배할 수 있을 뿐만아니라 2기작도 가능해 쌀보다 소득이 2배가량 많아 농가들도 반기고 있다.
올해는 대형유통업체와 계약재배를 체결해 생산농가들의 판로 걱정도 덜었으며 내년부터는 품질과 생산량을 높이는 터널재배 방식과 수확기를 앞당길 수 있는 다양한 재배방법도 도입할 계획이다.
보성군 관계자는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특화작목을 적극 육성해 농가 소득원으로 육성하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낙후된 북부지역 주민들의 소득작목이 될 수 있도록 단호박의 품질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재배방법을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보성= 양승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