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은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이자 서울대 명예교수로 현행 5만원권과 5,000원권 지폐의 영정 작가인 이종상 화백(73)을 제1호 명예군민으로 위촉했다고 6일 밝혔다.
보성군은 지난 2008년 건립한 태백산맥 문학관에 이 화백의 작품인 '원형상-백두대간의 염원'(8mx81m 야외 옹석벽화)이 설치돼 이 지역의 명예를 높인 공로를 인정, 명예군민에 위촉했다.
이 화백은 당시 작품을 실비만으로 제작하고 나머지 작품대금을 보성군에 기증했었다.
군은 명예군민 선정을 계기로 지난 6월 한국기록원으로부터 국내 최초·최대의 옹석벽화로 인증받은 이 화백의 작품을 기네스 세계기록 인증에도 등록될 수 있도록 추진하기로 했다.
충남 예산 출신인 이 화백은 1998년 프랑스 문부성 초대로 '루브르 미술관 까르젤 설치벽화'(6m×72m)를 선보여 세계적인 작가로 주목받았으며, '세계 80인의 화가'로 백남준·이우환 작가와 함께 초대되기도 했다.
국전 최연소 추천작가로 데뷔, 제1회 신인예술상, 내각수반상, 은관문화훈장과 제1회 안견문화대상, 자랑스러운 한국인대상을 수상했다.
보성군은 8일 다향체육관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제14회 서편제보성소리축제 기념식 때 명예군민패와 기념품을 수여한다.

        보성= 양승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