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중기청 ‘농공상 중기-파라과이’ 수출계약

전남지역 농공상 융합형 중소기업에서 생산하는 천일염과 보성 녹차가 파라과이 수출길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4일 광주·전남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최근 파라과이 수출투자청과 현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1대 1 맞춤형 무역상담회를 가진 결과 영백염전(주) 천일염과 보성 녹차 등 2건의 수출계약을 맺었다.
광주·전남중기청은 양국 농공상 국제협력 증진과 파라과이 수출 교두보 확보를 위해 지난달 파라과이 아순시온에서 농축산부, 상공부 및 교통부 등 3부처 장관과 간담회를 갖고, 수출투자청과 공동으로 1대 1 맞춤형 무역상담회를 열었다.
이번 무역상담회에서는 친환경 자재팀, 영농재배 기술팀, 첨단 농기계팀, 영농기반 조성팀 등 기업별 4개 팀을 구성, 현지 19개 업체를 상대로 상담한 결과 5건의 항만, 토목건설 등의 투자요청도 받았다.
광주·전남중기청은 그 동안 농공상 융합형 중소기업의 활성화와 미시장 개척분야인 파라과이의 해외진출 교두보 확보를 위해 힘을 기울여 왔다.
중기청은 중남미 수출 전초기지화를 위해 지난 5월 24일 주한 파라과이 상공회의소와의 업무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같은 달 28일 한·파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파라과이 대통령과 농축산부, 상공부, 외교부 등 3개 부처 장관, 외교사절단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공상 협력증진 MOU 의향서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를 계기로 광주·전남중기청은 ‘농공상 융합 협력프로젝트 추진단’을 구성해 파라과이를 방문하게 돼 이번에 성과를 일궈 냈다.
프로젝트 추진단은 또 파라과이 내에 ‘한국형 쌀농장 롤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농공상 관련 기술진을 파견해 현지조사를 실시, 우리나라 농자재와 농기계, 해남 옥천농협과 같은 최첨단의 미곡종합처리장(RPC) 등을 수출할 수 있는 전초기지를 마련하게 됐다.
광주·전남 중기청 관계자는 “파라과이 아순시온에서 열린 1대 1 맞춤형 무역상담 결과 현지 반응이 좋아 투자의 손길이 쇄도했다”면서 “멕시코 등지에서 수입해 사용해 왔던 천일염을 이제 파라과이 등 중남미에 수출할 수 있게 됐고, 가뜩이나 어려웠던 보성 녹차도 중남미의 수출에 새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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