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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 공석에 잡음 큰 여수광양항만공사
2013년 11월 29일(금) 00:00



여수광양항만공사가 최근 수개월동안 사장이 공석인 가운데 지역사회의 빈축을 사고 있다. 사장 선임이 늦어지는 것도 그렇지만 직원들의 기강 해이가 문제시된 때문이다. 조직의 지휘자가 없다 보니 각종 잡음이 불거지는 것은 당연하다.
항만공사 조직 내부에서 파열음이 나고 있는 것은 예고된 일이나 다름없다. 전임 이상조 사장이 경영실패의 책임을 떠안고 사직한 이후 지금까지 공사는 5개월 동안 사장 자리를 비워두고 있다. 지난 7월 후임 사장 공모를 통해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운영위원회에 3명을 추천했으나 한 명이 개인 이유로 사퇴하는 바람에 새 사장을 뽑지 못했다.
공사 임원추천위는 내달 중 후임사장이 결정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으나 그때까지 조직이 제대로 통제될지는 미지수다. 이미 사장 직무대행을 맡은 한 고위급 간부가 휴가기간 관용차량을 운영했다는 의혹으로 곤욕을 치렀다. 그는 지난 7일에는 음주로 물의를 빚은 직원과 항명성 발언을 했다는 또 다른 직원을 직위해제 함으로써 인사권 남용 논란을 야기했다.
사장이 공석인 사이에 고용노동청으로부터 근로기준법 위반으로 시정권고도 받았다. 지난 6월 공사 청원경찰 57명이 공사를 대상으로 근로기준법 위반에 따른 수당 차액분 22억원을 지급하라는 내용의 진정을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여수고용노동청은 특히 근로자 3명에 대한 징계가 근로기준법 위반에 해당된다며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한다.
공사 출범 과정에서 있었던 인력 편제가 최근 잡음 발생의 원인이라는 말이 나온다. 하지만 조직을 융합해 잘 이끌어갈 수 있는 사장이 있었다면 이런 일도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공사는 조속히 후임사장을 선임해 해이해진 기강을 바로잡고 조직 화합에 매진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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