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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 공석 ‘잡음’
2013년 11월 29일(금) 00:00

경영 실패 책임 퇴진… 5개월간 선임 지연 기강 해이

지난 8월 출범 2주년을 맞은 여수광양항만공사가 최근 수개월 동안 사장 공석 사태를 빚으면서 안팎에서 각종 물의가 잇따라 곤욕을 치르고 있다.
28일 여수광양항만공사에 따르면 전임 이상조 사장(73)이 경영실패의 책임을 지고 지난 6월 29일 사직서를 제출한 이후 현재까지 5개월 동안 사장 자리가 비어 있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지난 7월 17일부터 31일까지 신임 사장을 공모, 옛 국토해양부 출신 A씨 등 3명을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운영위원회에 추천했으나 이중 한 명이 개인적인 이유를 들어 사퇴하면서 후임 사장을 뽑지 못했다.
항만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 15일 사장 재공모를 위한 공고를 내고 28일까지 신청을 받고 있어 다음달 안에 후임 사장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사장 공석으로 직무대행 체제를 지속하자 조직 내부 기강이 흔들리면서 안팎에서 각종 잡음이 불거지고 있다.
최근 사장 직무대행을 맡은 고위급 간부가 휴가 기간에 관용차량을 운영했다는 의혹이 일면서 곤욕을 치렀다.
이에 항만공사는 지난 21일 ‘해양수산부 감사를 통해 관용차량 관리 담당 직원이 운행일지를 잘못 작성해 발생한 일로 밝혀졌다’며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이에 앞서 지난 7일에는 현 사장 대행이 음주 등으로 물의를 빚은 직원 B씨와 항명성 발언을 한 C씨에게 직위해제 처분을 내려 ‘인사권 남용’이라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또 지난 6월 25일에는 여수광양항만공사 청원경찰 근로자 57명이 ‘여수광양항만공사는 근로기준법 위반에 따른 2년간의 수당 차액분 22억원을 지급하라’는 내용으로 노동청에 진정서를 제출해 여수지방고용노동청으로부터 시정권고를 받기도 했다.
특히 이 문제와 관련해 여수고용노동청은 근로자 3명에 대한 항만공사의 징계는 ‘근로기준법 위반’에 해당된다며 최근 광주지방검찰청 순청지청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일각에서는 항만공사의 최근 일련의 사태에 대해 기존의 컨테이너공단 시절의 직원과 이후 공사 출범 과정에서 새롭게 영입된 정부부처 관료, 외부 영입 직원 등 출신에 따른 알력이 잡음의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여수광양항만공사의 한 관계자는 “최근 한 직원의 직위 해제로 말미암아 해수부에 진정을 내자 감사가 이뤄지면서 몇 가지 문제가 불거지게 됐다”며 “직위해제된 직원이 최근 노동청에 제기한 부당해고 구제 신청을 철회해 화합 차원에서라도 조만간 발령을 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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