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조시인협회 본상 수상

한국시조시인협회는 제26회 한국시조시인협회 본상에 염창권 시인의 ‘겨울 적벽’을 수상작으로 선정돼 최근 서울 조계사 전통문화관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전남 보성 복내 출생인 염창권 시인은 199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조 ‘강가에서’가 당선돼 문단에 나왔으며, 1996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시 ‘운천리 길’이 당선되는 등 꾸준한 작품 활동을 해왔다.
1999년 발표한 비평집 ‘집 없는 시대의 길가기’는 제1회 학술원선정 우수학술도서에 선정됐고 이후 한국비평문학상, 광주펜문학상, 무등시조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염 시인은 “화순 ‘물염정(勿染亭)’에서 적벽을 바라보았던 선비나 김삿갓 등이 가졌을 정신적 허기를 다시금 생각하면 중심으로 나아갈 길이 차단된 변방에서 시를 써본다 한들 그 허기가 채워질 리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