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폴란드·미국 등지서 녹차 수출 문의

해외 바이어들이 보성녹차밭을 잇따라 찾아 수출 전망이 밝다.
8일 보성군에 따르면 녹차수도 보성군에서는 체코와 폴란드,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차(茶)바이어 12명이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지역 차밭과 차생산 업체들과 만나 제품을 평가하고 수출계약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번에 보성을 방문한 바이어들은 동유럽에 위치한 체코 프라하에 기반을 두고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소규모 찻집을 운영하고 있는 Dobro Tea 의 매장 운영자들로 한국차의 샘플 조사와 매장 내 판매를 위한 제품 계약을 목적으로 방문했다.
방문단은 자체적인 사전조사와 군의 추천을 통해 보성을 대표하는 다원 7곳을 방문해 차밭 관리 상태와 생산된 차를 마셔보면서 수출량과 예비 가격 등 계약에 필요한 여러 가지 문제를 논의했다.
또한 CNN에서 ‘놀랍도록 아름다운광경 31선’에 선정된 보성의 아름다운 차밭을 바라보며 감탄사를 연발했으며, 한국차박물관을 들러 한국차의 역사와 차문화를 체험하고 가마솥 안의 찻잎을 덖고 비벼가며 직접 차를 만들어 보기도 했다.
아레스 쥬리나 씨는 “매장에서 주로 동양차는 인도, 중국, 일본차를 중심으로 판매했는데 우연한 기회에 한국 녹차를 마셔보고 이번 한국행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규모는 작지만 업체들이 멋진 차밭을 소유하고 최고 품질의 차를 만들고 있는 것이 인상 깊었으며 특히 이번에 계약하고 싶은 차들을 찾아 기쁘다”고 적극적인 구매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