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가족·독거노인 등 5가구 방문 위문금 전달

보성경찰서(서장 박상우)는 6일 모욕 피의자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해 받아낸 배상금 100만원 전액을 불우이웃 5가구를 선정 위문을 했다.
보성경찰은 지난 3월 보성군 벌교읍의 한 식당에서 술에 취해 소란을 피우다가 출동한 경찰관에게 수차례 욕설을 한 피의자 윤 모씨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해 최근 100만원의 배상금을 받아냈다.
피해 경찰관은 배상금 전액을 불우이웃 돕기에 써 달라며 보성서 청렴동아리에 위탁했다.
경찰서장과 청렴동아리에서는 관내 불우이웃인 탈북자가족, 다문화가족, 독거노인, 장애인 가족 등 5가구를 방문해 배상금 100만원과 청렴 동아리에서 준비한 수박을 함께 전달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탈북자 가족인 강 모씨(43.여)는 “남편이 최근 뇌졸중 수술로 폐지를 주우며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와중에 이런 도움을 받아 마음이 뜻깊다”고 말했다.
박상우 경찰서장은 “앞으로도 공무집행 방해 사범은 형사입건은 물론 민사소송까지 진행해 엄히 다스리고, 주변에 어렵고 힘든 탈북자 가족, 다문화가정이 빠른 시일 내에 정착할 수 있도록 청렴 동아리에서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벌교= 양승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