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해역 강진만에서 친환경 ‘무산(無酸)김’ 채취가 본격 시작됐다.
9일 강진군에 따르면 올해 친환경 지주식 무산김은 김 양식장의 밀집을 예방하기 위해 ㏊당 시설량을 7책(1책 세로 2.2m×가로 40m)으로 제한, 강진만 616㏊에 4,600여책을 시설했다.
강진만의 지주식 김은 전통양식법으로 말뚝에 김발을 매달아 하루 8시간 이상 햇볕에 노출하는 건조과정을 거친다. 부유식 보다 수확시기가 다소 늦지만 맛과 향이 좋다.
김에 달라붙은 잡태와 균을 없애기 위한 염산ㆍ유기산 등 산을 전혀 쓰지 않는 친환경 무산김을 생산하고자 양식어민들은 부산물을 일일이 솎아내는 정성을 쏟는다.
강진만은 물이 깨끗하고 담수의 영향으로 다른 지역 김보다 품질이 우수하다. 100장(1속)당 가격은 다른 지역보다 1,000원 비싼 4,000~5,000원에 팔린다.
친환경 무산김은 내년 4월까지 60만속이 생산, 30억원의 어가 소득이 기대된다.

        강진= 김성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