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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상위 수담 4개국 우의 다졌다
2015년 11월 12일(목) 00:00

전국 최초…국경·언어·문화 장벽 초월 ‘소통의 장’


본사 주최 국제바둑대회 성공 개최
신안천일염대회 이어 새지평 열어


전남매일과 한국대학바둑연맹이 마련한 제1회 한·중·일·대만 국제 대학생 바둑대회는 세계바둑의 중심지인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등 4개국 대학생 선수와 임원 40여명이 참가했다.
이번 대회는 각 나라마다 여러 대학의 남녀 학생들이 참가하면서 미래의 주역인 대학생들이 국경과 언어, 문화의 장벽을 넘어 바둑을 통해 소통하고 교류하는 ‘명품’ 대회로 자리매김했다.
첫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대만에서 7명의 프로기사가 참여하는 등 열띤 반상 대결이 펼쳐지면서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이번 대회는 아시아 4강이 총집결하는 전국 최초의 대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 각국이 단일팀이 아닌, 각 대학별로 선수를 선출하면서 최정예 대표팀을 꾸려 파견했다는 점과 4개국 순번 개최 원칙에 합의하고 대회의 연속성을 가지기로 한 점도 눈여겨볼만하다.
특히 전남매일은 신안 천일염배 전국 대학생 바둑대회에 이어 이번 국제 대학생 바둑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한국 바둑 고장’의 명예를 드높였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인정 받았다.

◇바둑으로 소통
반상위에서 펼쳐지는 바둑은 그 한 수 한수가 언어이며 소통이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각국 대학생들은 서로 말은 통하지 않지만 반상위 수담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좋은 계기를 만들었다.
국제 대학생 바둑대회는 각 국가별 대학 최강자 7명(남 5명, 여 2명)과 임원 3명이 참가해 단체전 다승 순으로 순위를 결정했다.
일본의 경우 4명이 참가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각 국가의 선수들과 임원들은 본 경기 외에도 별도 친선 대국으로 풍성한 바둑 잔치를 펼쳤다.
각국 대표 선수들은 서로의 연락처와 SNS를 교환하며 교류를 약속했고 차기 대회에서도 다시 한 번 기량을 겨루자고 다짐했다.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반상에서는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법학을 전공하는 일본 대표 사토시 이나가키(20·케이오대학)는 “바둑을 두는 동안은 언어가 달라도 소통이 가능하다”며 “국제 법률에 관심이 많아 공부를 하고 있는데 국제바둑대회를 통해 여러 나라의 사람들을 만나면서 전공분야에도 도움이 많이 된다”고 밝혔다. 사토시 이나가키는 이어 “기회가 된다면 내년 대회에도 꼭 참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광주에서 4개국 교류전이 열린 것도 의미가 있다. 조훈현, 김인, 이세돌 등 세계 바둑계의 거목들이 배출된 남도에서 국제대학생바둑대회가 열림으로써 한국 바둑의 위상을 높이고 바둑의 세계화를 도모하는 밑거름이 됐다는 평가다.

◇아시아권 확대 기대
바둑에 있어서는 한·중·일·대만을 제외한 모든 국가가 변방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시아바둑대회는 태국에서 열리는 대회가 유일하다.
바둑계에서는 이번 4개국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된 만큼, 차기 대회를 진행하면서 아시아권으로 확대되고, 더 나아가 세계적인 대회로 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바둑으로 경쟁하는 것 보다 친선과 교류에도 목적을 두면서 각 국가별로 단일팀이 아닌 여러 대학의 선수들이 대표팀에 포진, 바둑의 저변 확대와 문화교류에도 일조했다.
한국대학바둑연맹 관계자는 “바둑은 인생의 축소판이다. 순간의 선택이 모여 한 사람의 인생을 이루듯 한수 한수의 선택이 모여 한판을 이룬다는 점에서 흔히 사람의 일생과 비유된다”고 바둑의 장점을 설명했다.
이어 “바둑은 국경과 언어, 문화를 뛰어넘어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두뇌스포츠로 자리하고 있다”며 “전 세계인이 즐기는 지적 스포츠가 되는데 이번 4개국 대학생 대회가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진화 기자          최진화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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