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겨찾기 추가
닫기
명맥끊긴 국가대항전 부활 바둑중흥 디딤돌
2015년 11월 13일(금) 00:00




<전문가 시선으로 바라본 제1회 국제 대학생 바둑대회>


지난 10~11일 광주 호텔무등파크에서 열린 제1회 한·중·일·대만 국제 대학생 바둑대회는 바둑을 주도하는 4개국 대학생들이 모인 공식 바둑대회로서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50년 전 한·일 대학생 바둑교류를 시작으로 한·중·일 대학생들의 바둑교류는 꾸준히 이어져 왔었지만 지난 1997년을 마지막으로 공식적인 국가대항전이 사라졌다. 하지만 올해 전남매일과 한국대학바둑연맹이 제1회 한·중·일·대만 국제 대학생 바둑대회를 ‘바둑의 메카’ 광주에서 개최, 대학바둑 중흥의 계기가 마련됐다.
특히 바둑이 올해 소년체전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되고, 내년 전국체전에서도 정식종목으로 편입되는 등 바둑의 스포츠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상황에서 대학생 바둑대회가 바둑 활성화의 기반이 될 전망이다.
이번 바둑대회를 지켜본 전문가들은 명맥이 끊겼던 국제 대학생 바둑대회를 18여년 만에 다시 부활시켰다는 점과 대회 개최 장소가 적통 프로바둑기사들을 배출해오고 있는 남도였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강영진 대한바둑협회 전무이사, 최종우 한국대학바둑연맹 회장, 오규철 프로기사, 이기행 광주바둑협회 상임부회장으로부터 제1회 한·중·일·대만 국제 대학생 바둑대회를 지켜본 소감과 대회의 의미를 들어봤다.


“세계적스포츠 발전 기반”
강영진 대한바둑협회 전무이사


“지난 1997년 한·중·일 3개국 대학생대회 이후 처음으로, 이번에는 대만까지 4개국으로 국제 대학생 바둑대회가 부활했다는 데 의미가 큽니다.”
강영진 대한바둑협회 전무이사(56)는 “한·중·일·대만은 바둑이 활성화된 나라들이고 여러 차원의 교류가 있지만 대학생 바둑교류는 이번 대회가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강 전무는 “바둑은 두뇌게임이며 ‘생각의 힘’이고 한국기원이나 바둑협회는 바둑을 ‘지혜의 스포츠’라고 말한다”며 “바둑은 모든 계층이 즐기고 있지만, 대학교가 ‘상아탑’이라는 표현이 있듯 지성인들이 모이는 곳이고 그런 지성인들이 두뇌게임을 즐기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대학생바둑대회에 의미를 부여했다.
하지만 1회 대회에서 일본이 선수 정원을 채우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다. 강 전무는 “앞으로 대학생 바둑대회가 회를 거듭해가면서 더 많은 선수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해나가면서 대회를 확대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바둑을 전세계로 활성화시켰으면 하는 바람도 피력했다. 강 전무는 “한·중·일·대만 외에 다른 나라에서는 바둑이 활성화됐다고 볼 수 없지만 바둑협회가 구성된 나라만 75개국으로 발전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며 “바둑을 세계적인 스포츠로 발전시키는데 대학생 바둑대회가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진화 기자         최진화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실시간뉴스

많이 본뉴스

자치

전매인터뷰

사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