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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김대중 정신계승 글짓기대회-고등부 대상

김대중 대통령의 발자취를 통해 본 미래의 한국

2015년 11월 25일(수) 00:00
대광여고 2학년 조민정

민주주의는 공짜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며 어느 역사를 보나 민주화는 희생과 땀이 필요하다. 김대중 대통령이 하신 말씀이다. 위 말씀에 우리나라 또한 예외는 아니다.
광주사람들이라면 모두 아는 5.18 민주화항쟁을 시작으로, 우리나라에 지금과 같은 민주주의가 뿌리내리기까지는 많은 과정들이 필요했다. 나는 그 과정으로 가는 수레를 끄는 바퀴 중 하나가 바로 김대중 대통령의 여러 업적들이 아닐까 생각한다.
김대중 대통령은 햇볕정책, 노벨상 수상 등의 수많은 업적을 이루셨다. 그러나 내가 생각하기에 으뜸은 김대중 대통령 스스로 참여하셨던 다양한 민주화 운동들인 것 같다. 김대중 대통령이 참여하셨던 민주화 운동들을 간략하게 요약해보자면, 유신 선포 직후 김대중 대통령은 일본 여러 정치인들과 회견을 갖고 일본 언론을 통해 유신체제를 비판했으며, 미국 워싱턴에서는 국민투표 무효를 주장하는 연설을 벌이는 등 적극적으로 유신 반대 민주화 운동을 벌이는 등의 활동이 바로 그것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김대중 대통령이 납치되는 사건 또한 발생했는데, 이 사건으로 인해 오히려 주변 국가들에게 우리나라 체제의 부정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또 김대중 대통령은 대통령이 되기까지 많은 실패가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는 점도 눈길이 갔다. 보통 사람들이라면 자신의 목표를 성취하지 못했을 때 오는 상실감으로 무언가 다른 것을 할 여유가 없었을 텐데도 불구하고, 김대중 대통령은 달랐다.
김대중 대통령이 대통령이 아닐 시절에는 현 대통령들이 관연 민주주의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가를 살피고 정당하지 못한 일을 하고 있을 때는 자신이 나중에 받을 처벌보다 국가를 위해 나서 투쟁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셨고, 대통령이 된 이후에는 자신이 그동안 계획했던 민주화 운동을 해 나가되, 전기 대통령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 등 민주화 운동을 최우선으로 하면서도 사람과 사람사이의 감정을 존중하는 대인배적인 모습까지 보였다.
김대중 대통령의 업적들을 살펴보면 내가 깨달은 점은 바로 김대중 대통령의 모든 활동에는 ‘자발성’에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항상 민주주의가 살아있는 국가에 목말라 한다.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판다는 속담도 있듯, 우리가 진정으로 목마르다면 목마른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아니 우리는 그렇게 하고 있는가? 많은 사람들의 희생과 땀으로 이룬 민주주의가 오늘날에 있어서 진정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가 한 번 다시 생각해 보자.
최근 뜨겁게 논란이 되고 있는 국정 교과서의 예를 들어볼까? 헌법에 명시된 교육권의 자유가 과연 정당하게 지켜지고 있는가? 만약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면 우리는 김대중 대통령께서 그랬듯이 민주주의를 찾아 걸음을 옮겨야 할 것이다. 그 곳이 어디가 됐든지 말이다.
지금 광화문 거리에는 역사 선생님, 역사학자들을 꿈꾸는 학생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나와 다양한 형태의 시위를 벌이고 있다. 나는 이것이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학교 또는 직장에 있을 시간에 시위를 하고, 투쟁을 하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시위는 절대로 무의미한 게 아니다. 과거 김대중 대통령께서 그러하셨듯, 우리는 그 분의 얼과 정신을 이어받아 민주화를 위해 투쟁하는 것이다. 민주화를 위한 투쟁은 거창한 것이 아니어도 괜찮다. 민주주의는 우리가 참여할 수 있는 소소한 것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나라의 미래는 매우 밝다. 예전과 다르게 시민들의 의식이 ‘깨어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법보다 정의가 우선함을 알고 정의를 지키기 위해 투쟁 할 줄 안다. 이것은 큰 발전이며, 우리나라가 더 튼튼한 민주주의국가가 되기 위한 좋은 거름이 될 것이다.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치. 민주주의. 김대중 대통령께서 보여주었듯이 민주주의는 대통령을 비롯한 국민 모두가 노력해야 할 몫이다.
대한민국이 정말로 선진화된, 뿌리 깊은 민주주의 국가로 발전하길 바란다면 민주주의를 위해 당신의 삶을 다 바치신 김대중 대통령의 얼을 다시 한 번 마음속에 새기고, 우리 국민 모두가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할 수 있는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우리의 발자국이 대한민국의 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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