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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것들 나만의 색감으로 풀어내 보여”
2016년 02월 19일(금) 00:00


안 재 영 미술가


순수회화·흙 이용 조형작업 외 다양한 분야 시도
추상·구상·반구상의 융화…작가만의 메시지 전해
조선일보미술관서 24~29일 ‘사물의 기억’전
내달 1일부터 학아재미술관 ‘다시, 꽃’전 선봬


푸른 빛 혹은 적색 바탕에 코스모스, 수련, 모란, 맨드라미 등 다양한 꽃과 식물이 피었다. 다양한 붓의 흔적들로 이루어진 부드럽고 온화한 색채가 시각을 통해 전달되며 굳어있던 마음을 무장해제 시킨다. 추상과 구상, 반구상이 서로 소통하고 융화되는 특별함은 안재영 작가만의 독특한 메시지를 전한다.
“내 작업은 장르가 없다. 일정한 형식을 갖고 싶지도 않다. 하지만 페인팅을 이용하든 흙을 이용하든 나는 나만의 감각으로 해석하며 끊임없이 그림을 그리고 만들고 행하고자 한다”는 작가의 변처럼 그는 오랫동안 페인팅을 이용한 순수회화작업과 흙을 이용한 조형작업을 지속해 왔다.




미술가 안재영 교수(49·광주교대 미술교육과)가 23번째 개인전을 서울에서 잇따라 선보인다.
오는 24~29일 서울 중구 조선일보 미술관에서 ‘사물의 기억(memory of the object)’을 주제로 전시를 열고, 이어 3월1일부터는 서울 종로구 학아재 미술관에서 4월30일까지 전시를 잇는다. 학아재 미술관 전시는 ‘다시, 꽃. The Flower, However’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이번 전시 작품들은 작가가 광주교대에 재직하기 시작한 이듬해부터 지난 4년 동안 꾸준히 준비해 온 것들이다. 100호 대작 50여점을 포함, 모두 100여점이 학아재미술관 학예연구실 기획에 의해 진행된다.
작가는 “작업을 하지 않으면 선생으로 묻혀가는 것이라는 생각에 쉬지않고 작업에 매진했다. 4년간 했던 작품을 잠시 보이기엔 한계가 있어 두 번의 전시를 연이어 열게 됐다”고 말했다.
구상과 비구상을 넘나드는 작품을 내놓은 이번 전시에 대해 그는 “추상, 반구상, 구상 등 영역과 상관없이 ‘사물의 기억’이라는 주제하에 내 머릿속 잔상에 있던 물체들을 내 스타일대로 뽑아봤다. 같은 꽃을 그리더라도 내 식으로 색감을 뽑고 싶었고, 그런 부분에서 갈등하고 힘겹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순수회화와 흙을 이용한 조형작업 등 그동안 그가 해온 작품들에 대해서는 “영역없이 하고 있으며, 단지 표현하는데 있어서 재료 선택의 문제다. 내 몸 속에 있는 것을 순수하게 풀어대는, 내 모든 것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학아재 미술관 전시에서 선보이는 ‘flower’ 연작들에 대해 그는 “그림을 실내에 걸었을 때 풍수학적으로 꽃이 좋을 것 같았다. 시선을 머무르게 하는 꽃을 보며 즐거움을 느끼고 아픔을 해소할 수 있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미술평론가 장준석 교수는 작가의 작품을 ‘무한한 역동성과 생명력’으로 표현한다.
장 교수는 “무척 화려하고도 음악의 서정성처럼 화폭에 색감을 그윽하게 잘 그려냈지만 작품에 그을린 터치와 내면을 잘 살펴보면 따뜻함과 화려함 뒤에 고통과 내공이 담긴 순박한 영혼과 열정, 끈기가 숨어 있음을 감지할 수 있다”고 평했다.
화가였던 조부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그림을 좋아했던 작가는 호남예술제 등에 나가며 꿈을 발산했다. 그림을 그렸지만 성균관대에 진학해서는 행정학을 전공했다. 이어 국립 이태리미술학교를 졸업하고 다시 1년반 동안 이태리에서 성악을 공부하고 돌아왔다.
홍익대와 고려대, 성균관대 대학원에서는 미술교육과 페인팅, 예술철학을 공부했다.
작가는 “미술은 혼자와의 싸움이 많다. 그러나 예술도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사회도 알고, 흐름을 읽어야 하는 것”이라며 “행정학을 전공한 것이 사회생활하는데 도움이 됐고, 예술철학을 통해서는 상대를 이해하고 소통하는데 도움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학아재미술관 전시에 이어 작가는 올 봄 이태리 시에나와 중국 요녕성에서 공예입체작업 전시를 이어 선보일 예정이다.
그동안 페인팅과 흙으로 만든 공예를 주로 선보였지만 앞으로의 작업 방향은 다른 영역에서 끄집어 와 다양한 분야를 시도할 계획이라고 작가는 밝혔다.
“나이 쉰을 맞아 여는 이번 개인전은 새롭게 출발하고자 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페인팅 작업으로 정리를 하고 싶었고, 준비하는데 고통과 인내도 작지 않았죠. 다 보여줄 순 없겠지만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기 위해 색감도 화려하게 뽑았습니다. 평가는 중요하지 않아요. 많은 사람들이 와서 작품을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5년에 한번은 큰 개인전을 할 계획입니다.”
개막식은 24일 오후 4시.
/이연수 기자


■ 약력

성균관대, 홍익대·고려대·성균관대 대학원 졸업. 국립 이태리미술학교를 졸업하고 바지아노오페라아카데미에서 디플로마를 마쳤다.
1996년 서울 통인화랑을 시작으로 개인전 23회(이태리, 독일, 프랑스, 스페인, 스위스, 일본, 중국, 서울, 부산)와 단체전과 초대전 700여회에 참여했다.
현재 서울미술협회 부이사장,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 서울미술대전 초대작가, 신미술대전 초대작가, 스페이스 이노 전속작가.
1998년 올해의 청년미술상, 대한민국미술전람회 대상, 신미술상,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울시장상, 도쿄국제미술제 아시아미술상, 사솔로비엔날레 사솔로시장상 수상. 현재 광주교대 미술교육과 교수 및 박물관장으로 재직중이며 중국요녕미술학원 석좌교수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에 출강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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