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기존 후보지 4곳 등 대상 작전성 검토


광주시 최대 현안사업의 하나인 무등산 정상 군부대 이전대상지가 연말까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이전후보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광주시에 따르면 국방부는 무등산 방공포대 이전후보지들에 대한 작전성을 검토하고 있다.
애초 광주권 3곳, 전남 1곳이 후보지로 거론됐으나 이들 지역을 포함해 광주·전남 전역이 검토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대상지는 상반기 중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했지만 북한 미사일 발사, 사드문제 등 영향으로 다소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오랜 현안인 만큼 광주시도 신속한 추진을 바라고, 국방부도 새로운 무기체계 운용 등의 이유로 추진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어 늦어도 연말께 후보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방부, 시,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해 12월 협약에 따라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국방부와 광주시는 협약에서 국방부가 마련한 특별예산으로 방공포대 이전을 추진하고 이전지 선정, 이전 예정 자치단체와 주민 설득에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무등산 정상 자연환경 복원을 위해 노력하고 국립공원 사업비로 복원계획 수립과 복원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내년 예산으로 50억원을 국방부에 요청했지만 이전지가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기재부를 설득할 논리가 없어 반영되지 않았다. 올해 확보한 기본설계비 15억원도 같은 이유로 아직 쓰이지 않았다.
무등산 정상인 천왕봉 해발 1,187m에는 공군 제8989부대 예하 3포대가 1966년부터 주둔해 지역민의 이전 요구가 컸다.
한편, 광주시는 이전지가 확정되면 실시설계에 들어가 2020년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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