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 오늘 개막
원도심 일대 100종목 공연 행사 풍성]]]





제16회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이 25~28일 목포 원도심 일대에서 열린다.
축제는 개막놀이, 해외공연, 국내우수공연, 예향남도공연, 기획이슈, 부대행사 등으로 나뉘어 총 100여 종목이 넘는 공연과 참여행사가 나흘 동안 다채롭게 펼쳐진다.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 개막놀이는 시민과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축제형식으로 펼쳐진다. ‘계 타는 날’을 주제로 25일 오후 7시부터 YMCA앞 도로에서 열리며 전통상여 길놀이를 시작으로 마인계터 주차장 특설무대에 도착해 만인계 행사를 펼치게 된다.
길놀이에는 소리꾼의 만가와 함께 전통상여를 시민들이 메고 신명난 장례축제를 재현한다. 진도소포리, 해외공연팀, 국내공연팀, 만인계 계원, 목포풍물패연합 등 1,0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하게 할 예정이다. 상여길놀이가 마인계터에 도착하면 화려한 공연과 함께 만인계 추첨 행사가 펼쳐진다.
만인계(萬人契) 계추첨은 1900년 목포에 등장한 계(契)타는 이벤트를 재현한 것이다. 이 행사는 공익을 목적으로 만인계를 설치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운집한 가운데 근대식 전통 복권행사인 계 추첨을 통해 행운축제를 펼쳤던 것에서 착안했다. 목포만인계는 지역발전을 위해 수익금의 일부를 도로수리비 등 공공사업비 명목으로 지출했다고 전해진다.
이번 개막놀이 ‘계 타는 날’은 현재도 지명으로 현존하고 있는 ‘마인계터(만인계터)’의 장소성을 거점화하고 원도심 상권과 도시재생의 발전을 위해 마련됐다.
만인계 마지막 장면은 프로젝트 날다팀의 화려한 공중 퍼포먼스다. 대형 크레인에서 불꽃이 터져 나오고 상여를 공중으로 끌어올려 생명의 대전환을 퍼포먼스로 묘사해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할 전망이다.
행사 총감독을 맡은 손재오 예술감독은 개막놀이에 대해 “전통상여놀이를 축제화하고 계추첨을 전개하는 것은 죽음에서 삶으로의 생명 전환을 의미한다”며 “일상의 일탈인 축제미학을 통해 목포의 정체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만인계 계표(복권)는 장당 1,000원씩 판매하고 있으며, 상금은 1등부터 4등까지 차등지급한다. 상금은 원도심 상품권으로 지급해 원도심 상권 활성화를 도모하고 나머지 수익금 전액은 목포원도심에 거주하는 불우이웃에게 생필품을 지원하는 공익사업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밖에 세계 6개국 11개팀의 공연, 국내 31팀의 명품공연, 예향남도 30팀 등이 초청돼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할 전망이다.
세계마당아트진흥회 관계자는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은 총 100여개가 넘는 공연과 행사가 펼쳐지고 800여명이 넘는 출연진이 축제에 참여해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일정은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 홈페이지(www.mimaf.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목포= 박승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