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년대비 절반수준…50% 미만 127곳


최근 폭염과 가뭄이 지속되면서 전남도내 저수지 저수율이 급격히 감소했다.
24일 한국농어촌공사 전남본부에 따르면 이날 현재 전남지역 저수율은 46.2%에 그쳐 전달의 71%와 비교할 때 크게 줄어 들었다. 평년 저수율 72.6%와 비교해도 무려 26.4%포인트나 빠진 것이다.
도내 주요 저수지 저수율은 나주 38.8%, 담양 37.1%, 장성은 43.8%로 모두 평년대비 절반 수준이다.
도내 저수율은 한 달 새 급격히 낮아졌다. 한 달 전 도내 평균저수율은 71%로 평년대비 94.8% 수준이었다. 하지만 폭염과 가뭄이 이어지면서 저수율이 40%대로 곤두박질쳤다.
평년대비 저수율이 50% 미만인 저수지도 지난달 9곳에 불과했으나, 이날 현재 127곳으로 크게 늘었다.
주원인은 강수량 부족이다. 도내 평균 강수량은 894㎜로, 평년강수량 1,053㎜의 85% 수준에 머물렀다.
일부 지역에 내린 국지성 호우를 제외하면 지난달 4일부터 50일째 전혀 비가 오지 않는 상황이다.
조성광 농어촌공사 전남본부장은 “최근 가뭄이 올해 벼 수확에 큰 지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가뭄의 추이를 주시하면서 내년도 영농에 지장이 없도록 대책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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