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화학물질 분포도 공개·분석시스템 구축

광주시가 유해화학물질에 대한 시민 우려 해소와 시민 건강권 보호를 위해 해당 업체에 대한 실태조사와 함께 사고에 선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광주시는 지역 유해화학물질 사업장 246곳 중 발암물질 사용 사업장 22곳에 대해 25일부터 12월 말까지 실태조사를 한다고 23일 밝혔다.
3개조 6명으로 구성한 실태조사반이 유해화학물질 종류, 사용량, 제조 현황 및 취급기준 준수 여부, 취급 표시 등을 집중 조사하게 된다. 시는 이번 조사를 통해 유해화학물질 사용기업의 실태를 파악해 지속적인 관리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광주에서는 최근 세방산업 TCE(발암물질) 다량 배출과 남영전구 수은 누출사고 등으로 유해화학물질 논란과 지역민의 불안이 적지 않았다.
광주시는 내년부터 사용사업장 전체 실태조사와 산업단지 지역 유해대기물질을 지속해 관찰할 수 있는 분석시스템도 구축해 기업에 대한 주기적 모니터링도 할 방침이다. /조기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