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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계루와 누정문화 연재를 마치며(2)
2017년 01월 06일(금) 00:00


쌍계루 중심 누정문화에 대한 자긍심 제고

그간 2016년 7월 14일부터 시작해 약 6개월간, 23회에 걸쳐 연재하였던 ‘쌍계루와 누정문화’가 이제 그 막을 내린다. 매주 마다 힘들이지 않고 원고를 작성했다고 말한다면 거짓말이겠지만, 돌이켜보면 이번 연재가 백암산 지역의 유서 깊은 역사와 쌍계루 중심의 누정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한층 더 높일 수 있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 의의를 두고 싶다. 먼저 반년동안 여러모로 부족한 글을 읽어주신 독자분들과 소중한 지면을 할애해준 전남매일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전남매일의 이와 같은 배려가 모두의 관심에서 멀어졌던 백암산 쌍계루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가장 큰 기여를 했다 생각한다.
또한 이번 연재를 지속하면서 필자가 보람을 느낀 점은 내장산국립공원백암사무소와 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이 합동으로 번역한 쌍계루 제영시 120여 수가 2016년 10월에 ‘쌍계루 제영시 번역집’이라는 이름의 책으로 발간된 것이다. 총 300부 정도를 발간하여 지역사회에 배포함으로써, 지역민들에게 학술연구성과 및 지역문화재 보전가치의 필요성을 알리게 됐다고 자평하고 싶다.
다른 한편으로 여러 가지 아쉬움도 많다. 가장 먼저, 필자의 역량이 부족하여 쌍계루와 인연을 맺은 인물들을 전부 소개하지 못하고 연재를 끝낸 점이다. 2016년 조사결과 고려 말~현대까지 210여 명이 240여 수의 시서를 쌍계루에 남긴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연재에서는 총 15명의 인물 17수의 시(詩)를 소개하였으니 쌍계루 시서에 대해 체 1할도 소개하지 못한 셈이다.
특히, 쌍계루에 시서를 남긴 인물들 중 이번 연재에서 소개하지 못한 저명한 인물들은 아직도 많다. 병자호란 당시 주전론을 주장하던 청음 김상헌, 구한말 일본의 침략야욕에 항거한 면암 최익현, 한일강제병합에 항거한 운양 김윤식, 육당 최남선 등 우리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인물들을 연재에 다루지 못한 것은 내내 필자의 마음에 걸릴 것 같다. 사실 필자의 욕심으로는 쌍계루에 시서를 남긴 210여명 문인 모두를 소개하고 싶었다. 하지만 시간상의 여유가 많지 않았고 지방재야문인 등 상대적으로 학계의 연구가 미진한 인물들의 문학적 기조나 학풍을 파악하는 것에는 필자의 학술적 역량이 미치지 못했다. 결국 상대적으로 사료와 학계의 연구 자료가 많은 인물 위주로 연재가 이루어 질 수밖에 없었다.
시간에도 많이 쫓겼던 것 같다. 주간 단위로 글을 연재하기 때문에 쉴 틈 없이 거의 매일 관련 사료 및 연구논문 등을 매주 면밀히 검토하고 정리하여 시 작품을 분석했다. 비록 많은 내용을 다루진 못했지만, 이번 연재를 무사히 끝마치게 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필자의 글이 쌍계루 및 관련 인물들을 연구할 수 있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 물론 지금까지 연재들을 다시 읽어보면 필자의 미흡한 내용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부분은 앞으로 학계에서 쌍계루에 대한 후속 연구가 끊임없이 이어져 보완되기를 고대해본다.
2016년 한해, 필자는 그 어느 해 보다 자주 쌍계루를 찾았다. 그만큼 스스로가 5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누정인 쌍계루에 매력에 푹 빠졌던 듯싶다. 자연 속에서 옛 선조들의 풍류와 정취를 가장 잘 느껴 볼 수 있는 공간이 누정 말고 또 어디에 있을까. 이제는 누정에서 그 당시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없지만 그들이 남긴 발자취는 지금도 고스란히 남아있다.
덧붙이는 글 : 지금까지 ‘쌍계루와 누정문화’를 애독해주신 독자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연재를 마칩니다. 23회를 쓰는 동안 누정의 기원, 역할, 문학, 쌍계루 제영시의 인물 등을 연재했습니다. 연재에서 다루지 못한 나머지 부분들은 추후 기회가 닿으면 다시 글을 올릴 것을 약속드리며, 다시 한 번 독자분들의 깊은 애정에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내장산국립공원백암사무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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