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문화 향유 기회 확대·정부예산 능동 대처

순천시는 문화공동체 활성화, 문화복지 등 시민의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문화콘텐츠를 개발하고 이를 전담할 민간주도의 문화재단 설립을 추진한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순천문화재단은 독립적인 지위의 문화경영 전담조직으로 구성하고 전문 인력을 확보해 전문성을 강화, 문화정책을 민간이 주도하도록 민·관 협력체계로 운영할 계획이다.
순천시는 정부의 문화예술 진흥을 위한 지원 사업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문화재단 등 문화단체를 통한 정부사업이 지원되고 있어 문화재단 설립을 통해 정부 예산 확보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순천시는 그동안 문화재단 설립을 위해 시민과 의회, 문화예술단체 등과 토론회, 간담회, 설명회를 갖고 공감대를 형성해 왔다.
앞서 순천시의회는 지난달 24일 순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순천문화재단 설립 및 운영’을 위한 문화 예술 단체대표 및 이해관계자 및 시민의 의견 수렴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청회는 이재근 순천시 문화예술과장과 정희선 순천청암대학 교수, 장채열 전남동부지역사회연구소장, 이승정 전남예총회장, 유영갑 순천시의회의원, 장윤호 전남문인협회 부회장, 송명희 변호사 등 7명이 참석했으며 순천 문화재단 설립에 관한 의견과 함께 시가 제출한 개정조례 재의요구건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토론에서는 ‘정관 제·개정 때 시의회의 동의를 받도록 할 것’과 ‘시장과 시의회의 동수 추천인만으로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할 것’등 의회가 시에 요구한 조항이 쟁점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순천시 관계자는 “문화재단 설립으로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대폭 확대하고 지역 예술인들의 참여여건을 조성하는 한편, 정부예산 지원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순천= 박경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