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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꽃바람 살랑살랑 ‘꽃잔치’ 떠나요
2017년 04월 07일(금) 00:00


<보성 대원사>


하늘의 봉황이 알을 품은 봉소형국
백제 천년고찰 대원사 1990년 복원

문덕면 벚꽃터널 8~9일 축제 개최
‘주암호사랑걷기대회’도 함께 진행



천봉산 대원사는 아도화상이 봉황의 인도로 터를 잡은 백제 고찰입니다. 고려 중기 자진원오국사가 극락전을 큰 법당으로 삼아 참선과 염불을 함께 수행하는 선정쌍수의 큰 가람으로 발전시켰죠.
조선 중기 탁오선사의 중건을 거치면서 가람의 면모를 지켜왔는데요. 여·순 사건과 6·25를 지나면서 극락전을 제외한 경내의 모든 전각과 산내에 있는 암자가 모두 불길에 사라지고 말았죠. 우리의 근대역사를 지나오면서 많은 희생이 따른 절입니다.
1990년부터 대원사 복원 불사가 시작되면서 옛 주춧돌을 찾아내고 기둥을 세워 오늘과 같은 복원불사를 이루어 냈죠. 통일신라 때는 오교구산 중 열반종의 8대 가람에 들었구요. 고려 원종때는 송광사 제5대 국사 천영이 사세를 크게 일으켜 대가람을 갖추었죠. 이 때 산 이름도 중봉산에서 천봉산으로 바꾸고 절 이름도 죽원사에서 대원사로 바꾸었다고 전해집니다.
대원사는 특별한 가람으로 알려져 있죠. 대원사 가람은 여름풍경이 특히 더 아름다운데요. 7개의 연못을 만들어 연꽃생태공원, 수생식물 자연학습장으로 유명합니다.
백련, 홍련, 황련 등 연꽃과 세계 각국에서 수집한 108종의 수련, 50여 종의 수생식물들이 극락의 향기를 전해주고 있구요.
또, 느티나무 아래 야생화 동산을 만들고 108그루의 수국과 108그루의 해당화를 심어 향기로운 산책길을 만들고 있죠.
대원사 하면 티벳불교의 이해를 돕는 티벳불교전시관이 있죠. 전시관은 총 3곳으로 나뉘어 있구요. 1층은 지도자 달라이 라마 기념실이 있습니다. 달라이 라마 기념동상과 강연자료 사진집, 비디오 등 티벳불교 자료들과 격조높은 티벳 예술품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달라이라마실에서는 가섭불 사리탑에 봉안할 사리도 친견할 수 있구요.
티벳 스님이 전해준 4과의 사리가 48과로 증식되어 계속 자라 나고있는 신비한 모습을 참배할 수 있습니다. 티벳불교의 신비로움을 감상할 수 있죠.
2층 전시관은 석가모니 부처님의 직계 후손인 석가족의 장인들이 만든 불상을 모신 법당이 있구요.
대형 비디오를 통해 티벳의 예술과 정신문화를 소개하는 시청각 자료를 볼 수 있습니다.
또, 낙타뼈에 정교하게 그린 아름다운 인도 세밀화와 동물뼈로 다양한 악기까지 다양한 전시물을 볼 수 있는 별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지하 전시관에서는 중국의 생불로 추앙받는 신라왕자 김지장스님 기념관이 있구요. 좀더 특별한 체험도 가능한데요, 바로 저승체험(바르도) 프로그램입니다.
기획전시실에서는 티벳불교책과 사진집 등을 볼 수 있는 열람실이 마련되어 있죠.
천봉산 자락의 대원사는 풍수적으로도 좋은 곳이라고 전해집니다.
하늘의 봉황이 알을 품고 있는 봉소형국이라고 합니다. 5.5㎞에 이르는 벚꽃길은 어머니의 자궁에 해당되는 형상이죠. 대원사 입구에서 티벳박물관까지 이어지는 계곡은 탯줄에 해당된다고 합니다. 대원사 연지문에 들어서면 어머니의 품에 안긴 듯 아늑한 기운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해발 503m의 천봉산은 생명을 품에 안고 호남의 젖줄인 주암호를 내려다 보고 있죠. 대원사 벚꽃길은 이 천봉산 계곡을 타고 흐르는 물소리와 어우러져 온 몸의 기운을 열어주기 때문에 요맘때 새봄을 맞이하려는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죠.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오를 만큼 환상적인 곳으로 대원사 가는 벚꽃길은 유명한데요. 보성군 문덕면 대원사 가는 길 벚꽃터널에서 올해로 7번째 열리는 벚꽃축제가 8~9일 이틀간 대원사 입구 백민미술관 광장에서 열립니다.
축제가 진행되는 보성군 문덕면의 천년고찰 대원사 진입로는 5.5㎞ 양쪽으로 20년생 왕벚나무가 울창한 숲을 이뤄 ‘왕벚나무 터널’이라고 불릴 만큼 환상적인 경관으로 손꼽히고 있는데요. 바로 이곳에서 ‘제7회 보성벚꽃축제’와 함께 ‘주암호사랑걷기대회’가 펼쳐집니다.
복내축구장을 시작으로 아름드리 벚꽃나무와 잔잔한 호수가 어우러져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봄을 만끽할 수 있는 일반코스(9㎞)는 가족, 연인, 동료와 함께하는 봄나들이 길로 안성맞춤이구요.
초등학교 6학년 이하 어린이와 학부모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가족코스(4㎞)는 자연사랑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생태해설가의 안내로 주암호 생태습지 내에 마련된 체험부스를 걸으며 진행합니다.


<함께 둘러볼 곳>
◇장쾌한 호반경관을 자랑하는 주암호= 보성군의 접경지역으로 호수가깊고 넓을 뿐 아니라 보성에서 흘러내린 보성강과 화순군의 동북천, 용덕천이 합류되어 장쾌한 호반경관을 연출하고 있어 바다와는 또다른 낭만을 맛볼수 있어 좋죠.
제암산 깊은 골에서 시작된 차고 맑은 물줄기는 보성 사람들의 목을 축이고 기름진 들녘을 넉넉히 적시면서 정자강과 명경지수의 보성강을 따라 주암호에서 남도의 주요한 식수원을 이룬뒤 섬진강을 거쳐 남해로 흘러들죠.

◇보성군립 백민미술관= 국내 최초의 군립미술관으로 국도 18호선 죽산교에서 대원사 가는 길로 접어들어 1㎞쯤 오른편 산자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출신 서양화가로 국전 심사위원을 지낸 구상화가 백민(百民) 조규일 화백의 작품과 국내외 유명화가들의 회화작품 등 350여점을 기증받아 개관했죠.
미술관 1층에는 조규일 화백실과 동양화실 그리고 국제관이 있는데, 동양화실에서는 이 지역 출신 서예가들의 귀한 작품과 조선후기 작품들을 관람할 수 있고, 국제관에서는 북한 공훈 미술가들의 작품과 제정 러시아 시대의 목판 성화(聖畵)를 비롯해 러시아에서도 보물급으로 알려진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정수정 <내고향TV 남도방송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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