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길용 전남대 교수 초빙 농업대학 교육
저비용·고효율 친환경 미생물농법 전수

함평군이 기능성 미생물을 활용하는 친환경 신기술 농업을 추진한다.
함평군은 최근 농업기술센터에서 전남대학교 김길용 교수를 초청해 토양 병해충을 막는 미생물 만들기를 실습했다.
이날 교육은 올해 함평군농업대학 교육의 일환으로, 지역 농산물에 친환경 신기술 농업을 활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길용 교수는 버려진 게 껍질 주변 작물이 병 없이 잘 자라는 것에 착안해 GCM(Gelatinase and Chitinase producing Microorganism)농법을 연구개발했다.
GCM농법이란 농약 대신 젤라틴과 키틴 분해 미생물을 이용해 병해충을 방제하고 유용미생물 수를 늘려 작물 생육을 촉진시키는 친환경 농법이다.
보통 선충의 알집과 알껍데기, 병원성 곰팡이 세포벽은 젤라틴과 키틴으로 구성되어 있다. GCM 미생물은 이를 분해해서 선충과 곰팡이를 박멸한다. 유효 미생물 증가로 작물생육 촉진과 토양의 염류해소 및 개량 효과도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GCM농법은 다른 친환경농법에 비해 저비용, 고효율의 장점이 있어 전국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날 교육에 참여한 교육생들은 김 교수의 강의를 하나라도 놓칠세라 진지한 눈빛으로 수업에 임했다.
교육에 참석한 김대열씨는 “농가가 직접 제조해 병해충을 막을 수 있는 손쉬운 방법이어서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작목과 상관없이 토양과 식물에 살포하기 때문에 모든 농사에 적용할 수 있는 점도 좋다”고 말했다.
한편, 함평군은 올해 함평군농업대학의 교육과정으로 양념채소반과 양봉반 전문과정을 개설해 11월까지 46회, 200시간 동안 이론과 현장교육을 실시한다.
마늘, 양파, 고추를 중심으로 한 양념채소반의 경우 1년간 24회의 교육을 단계별로 추진하고 있으며 각 과정별 전문교육을 통해 틈새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함평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 교육을 통해 농가 소득 뿐만 아니라 함평발전에도 이바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분야별 전문 이론교육과 현장실습, 우수 농장견학, 사례발표 등 다양한 교육을 통해 함평 농산물 경쟁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함평= 윤예중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