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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부 ‘소통행보’ 기대된다
2017년 05월 15일(월) 00:00


이두헌 상무이사 겸 편집국장

새날이 밝았다. 밤새 몰아치던 폭풍우와 한치 앞을 내다볼수 없었던 칠흑같은 어둠이 물러가고 새로운 태양이 떠올랐다. 새날 새아침의 공기는 부드럽고, 다시 떠오른 태양은 따스함을 느끼게 한다. 그사이 우리 국민은 상당기간 고통과 불안에 떨어야 했다. 자신의 아집속에 갇혀사는 권력자와 그런 권력자와의 눈 맞춤에만 열중하는 집권층, 국민은 안중에 없고 오직 자신의 영달에는 관심을 쏟는 관료층. 국민과 철저히 따르노는 권력의 무책임속에 말이 통하지 않는 답답함과 미래에 대한 암울함을 느껴 왔다. 급기야 이같은 권력의 일탈행위는 사상초유의 ‘대통령국정농단’ 으로 드러났고, 국가 리더쉽의 붕괴와 희망의 단절로 귀결 됐다. 국민들은 분노를 넘어 허탈했고, 그리고 절망했다. ‘이게 나라냐’고 탄식하고 절망 하며 스스로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촛불을 들고 광화문 앞에 모였다. 그리고 일그러진 권력자를 향해 물었다. 왜, 당신은 국민으로부터 위임 받은 권력을 함부로 남용하고 일부 추종자들과 함께 국정을 농단 했냐고. 감정에 치우쳐 폭력사태가 일어날 만도 한데 연인원 2,000여만명이 참여 한 역사상 유례 없는 시위 였음에도 다친사람 하나 없는 평화적 시위를 이어 갔다. 그러나 이같은 질문 앞에 대통령은 거짓말과 책임회피로 일관 했으며, 추종자들 또한 반성 보다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 했다.

절망 걷어내고 새나라 건설

결국 ‘거짓말쟁이’ 권력은 국민의 힘에 의해 끌려 내려왔고, 민주적인 절차에 의해 새로운 정부가 탄생했다. 칠흑같은 어둠이 걷히고 희망의 햇살이 비치는 새날을 맞이 하게 된 것이다. 물론 새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가 오직 ‘최선’이며 ‘무조건’ 찬양만 하자는 건 아니다. 지지하지 않은 국민들도 많고, ‘잘 할수 있을까’ 우려의 시선도 많다. 그러나 분명 한 것은 지난 어둠이 너무나 길고 절망적 이었다는 점에서 새로 시작된 아침이 반갑고 기대 된다는 것이다. 최소한 사회 곳곳에 쌓여 있는 적폐와 절망의 장막을 걷어내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싹을 틔울 수 있는 아침을 맞이 했다는데 역사적 의미가 있다. 준비 할 시간도 없이 황급히 시작한 문재인 정부가 국민의 이같은 바램을 받들어 순항 할 것인지 우려와 걱정의 시선도 많다. 왜냐 하면 국내적으로 산적한 현안들이 너무나 많고, 특히 국제적으로 우리에게 닥쳐오는 파고가 너무나도 위중하기 때문이다. 시작부터 문재인 정부가 헤쳐 가야 할 각종 중대현안들이 켜켜이 쌓여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 하고 취임직후 보여준 문 대통령의 행보는 신선하고 믿음직 스럽다. 격의 없는 소탈한 모습과 일의 선후를 가려 차분히 실천하려는 모습 등은 전 정권과 비교되는 신선함으로 다가온다. 특히 취임과 함께 야당 당사를 찾는 모습에서 국민은 가슴이 트이는 소통감을 느낀다. 직전 대통령을 비롯 그사이 대통령들이 보여 줬던 제왕적 권위의식이나 불통의 모습과는 너무나도 비교되는 모습 이어서 ‘혹시 처음에만 그러는 것인가’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

초심 잃지 말고 끝까지 가길

대통령이 격의 없이 국민과 소통하고 국민들의 의사를 적극적으로 정책에 반영하는 모습은 미국 등 서구 선진 사회에선 자연스런 일이다.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와이셔츠 차림으로 참모들과 책상에 걸터 앉아 얘기 하고, 백악관 출입기자들을 수시로 불러 질의응답을 통해 국민 얘기를 듣는 것은 그들에겐 너무나도 자연스럽고 부러운 모습 이었다. 그런 점에서 최근 문 대통령이 기자들 앞에서 국무총리 인선을 직접 설명하고, 와이셔츠 바람으로 커피를 마시며 참모들과 담소 하는 모습을 보며 국민들이 신선한 충격을 받는 것은 우리 대통령이 그사이 얼만큼 제왕적 이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가 아닐수 없다. 어쨌든 그사이의 혼란과 혼돈을 털어내고 이제 새로운 국가를 건설 할 새 리더십이 탄생 했다. 이제 모든 것이 시작이고 앞으로 가야 할 길 또한 멀고도 험하다. 아무쪼록 국민의 기대를 안고 탄생한 문재인 정부가 보다 낮은 자세로 국민과 소통하며, 진지 하면서도 실질적인 문제 해결력으로 국민통합과 국가발전을 이끌어 주길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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