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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는 지금 ‘갈증 중’
2017년 05월 19일(금) 00:00


임항선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연구사

물 관련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해 전 세계인이 함께 물 부족 문제와 수질 오염을 개선하고자 1993년 UN은 매년 3월 22일을 ‘세계 물의 날’로 제정하였다.
물은 인간을 포함해 지구상 모든 동·식물의 생명의 원천이다. 또한 물은 각 나라의 생활양식과 산업 활동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며, 인문 환경의 전 분야에 걸쳐 존립과 발전을 결정하는 잠재적 힘이다.
예로부터 우리나라 선조들은 ‘배산임수’를 풍수지리학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보았으며, 세계의 고대 문명 발상지는 모두 강가에 근접해 있었다. 인류 역사의 발전에 ‘물’의 막대한 영향력은 그야말로 절대적이다.
하지만 이처럼 소중한 물을 우리는 너무 낭비하고 있다. 우리 속담에서 ‘돈을 물 쓰듯 펑펑 쓴다’는 말이 있다. 물은 매우 소중한 자원이지만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기 때문에 그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해왔다. 그러나 물은 모든 동·식물에 없어서 안될 생명의 원천이며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에도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2025년엔 세계 절반 식수 부족

물은 지구상에서 가장 중요한 화학물질의 하나일 것이다. 물이 지구상에 없다면, 물의 성질이 지금과 같지 않다면 하는 가정은 수많은 끔찍한 상상을 불러일으킨다.
우리 인간의 몸은 70%가 수분으로 채워져 있으며, 그 중 혈액의 94%, 뇌의 84%는 물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 신체는 몸의 물이 1~2%만 빠져나가도 심한 갈증을 느끼게 되고, 5%가 빠져나가면 혼수상태에 이르며, 12%를 잃으면 목숨을 잃게 된다.
우리 몸의 생명을 좌우하는 것처럼 물은 지구의 생명에도 관여할 수 있다.
그런데 인간 중심주의적인 이기적 과학 발달과 무분별한 개발은 지구 온난화를 초래해 물 부족과 사막화를 가속하고 있다.
물은 열을 흡수, 저장해 이 지구에 생명체가 살아가도록 적정 온도를 조절하는 기능이 있다. 지구의 70%를 차지하는 바다가 없어진다면 대지는 계속해서 뜨거워질 것이고. 불덩이처럼 뜨거워진 대지는 동물도, 식물도, 인간도 자랄 수 없는 불모지의 거대한 땅덩어리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뿐만아니라 물 부족은 식량 생산에도 영향을 줘 결국 식량 부족으로 인간 생명에 위협을 줄 것이다.
심지어 우리가 직접 마시고 쓸 수 있는 담수는 전체 물의 양의 0.8%에 불과하다하니, 지구 온난화는 가뭄과 해일, 세계의 사막화, 황사로 마치 ‘나비 효과’처럼 그 피해의 규모는 점차 커지고 있다.
환경부는 UN이 정한 세계 물의 날 공식 주제인 하수(Wasterwater)에 맞춰 올해 주제를 ‘하수의 재발견 그리고 지속가능한 발전’으로 선정했다.
우리나라는 현재 상·하수도 보급률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하수의 재 이용률은 부족해 정부는 “재처리를 통해 하수의 이용률을 높이고, 낡은 하수관로도 지속적으로 정비해 도심침수 등의 재해에 철저히 대비해 나가겠다” 고 밝혔다.
다행히 우리나라는 연강수량이 세계 평균보다 높아 당장은 그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지만, UN의 ‘환경 보고서’에 의하면 2025년에는 세계의 절반이 마실 물이 없을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가까운 미래에 우리도 세계의 절반에 속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 이에 정부와 기업, 그리고 우리가 해야 할 역할에 각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생활속 물 절약 습관 길러야

우리는 물 절약 습관을 실천함으로써 물 부족 국가가 되는 것을 예방 할 수 있다. 양치 할 때 물 잠그기, 설거지할 때 통에 물을 받아 놓거나, 기름기 등은 휴지로 미리 닦기, 화단에 물을 줄 때 허드렛물 사용하기, 한 번 사용한 물이라도 비교적 깨끗하다면 간단한 청소·빨래에 재활용하기, 샤워를 하거나 머리를 감을 때 물을 받아서 쓰고 남은 물은 변기에 버리기 등 물을 다시 쓰는 물 절약 ‘전문가’가 되어 지구를 살리는 데 앞장섰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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