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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눈물 흘리게 한 5·18둥이 추모사
2017년 05월 19일(금) 00:00


김소형씨 “바른 역사 후손에게 전해지길”

제 37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눈시울을 붉히게 한 추모사의 주인공이 화제의 키워드로 떠 오르고 있다. 그 주인공은 ‘5·18 유가족’인 김소형(여·37)씨로 확인됐다.
소형씨는 이날 기념식에서 문 대통령을 울리는 추모사를 낭독했다. 추모사 내용은 문 대통령 뿐 아니라, 전 국민을 슬픔에 잠기게 했다.
소형씨의 생일은 1980년 5월 18일이다. 그에게 생일은 즐거운 날이 아닌 슬픈 날이다. 아버지를 잃었기 때문이다.
소형씨의 아버지 김재평씨는 딸이 세상의 빛을 보던 1980년 5월 18일 계엄군 총탄에 맞아 사망했다. 당시 29살이었던 아버지는 완도 수협에서 근무 중 소형씨가 태어난 소식을 전해 듣고 광주로 향하다 계엄군 총탄에 희생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형씨는 추모사에서 “5·18은 제가 이 세상에 왔던 기쁜 날이기도 하지만 제 아버지를, 제 어머니의 남편을 빼앗아간 슬픔이기도 하다”며 흐느꼈다.
문 대통령은 소형씨가 추모사를 읽는 동안 안경을 벗고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았다. 소형씨의 추모사가 끝난 뒤에는 꼭 안아 주기도 했다. 소형씨는 “5·18이 바른 역사로 후손에게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광민 기자          고광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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