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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민주영령들 성숙한 ‘민주주의 꽃’ 승화
2017년 05월 19일(금) 00:00



5·18 제37주년 기념식 거행
새정부 “ 5·18정신 계승”
헬기사격 등 진상규명 약속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첫 국가기념일인 제37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이 18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성대하게 거행됐다.
특히 5·18묘역에선 2009년 이후 보수정권에 의해 금지됐던 ‘임을 위한 행진곡’(이하 ‘임을~’)이 9년 만에 울려 퍼졌고 시민들은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5·18정신을 계승, 정의가 승리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열린 이날 기념식에는 정부 주요인사, 여야 정치인, 5·18유가족, 세월호 유가족 등 1만여명이 참석해 오월영령의 넋을 기렸다. 5·18이 정부기념일로 지정된 1997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올해 기념식에는 5·18유공자와 단체뿐 아니라 4·19혁명을 비롯한 주요 민주화운동 유공자와 단체들이 대거 초청됐다.
기념식은 애국가 제창을 포함한 국민의례, 헌화·분향, 경과보고, 기념사, 기념공연, ‘임을~’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또 행사준비위원회가 초청한 이들 이외에도 누구나 참석할 수 있는 ‘열린 기념식’으로 진행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새롭게 출범한 정부는 5·18민주화운동과 촛불혁명 정신을 받들어 이 땅의 민주주의를 완전히 복원할 것이다”며 “광주영령들이 마음 편히 쉬실 수 있도록 성숙한 민주주의 꽃을 피워 낼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새 정부는 5·18민주화운동의 진상을 규명하는데 더욱 큰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완전한 진상규명은 결코 진보와 보수의 문제가 아니라 상식과 정의의 문제다. 헬기사격은 물론 발포의 진상과 책임을 반드시 밝혀 내겠다”고 말했다.
기념사 후 이어진 기념공연에서는 감동적인 모습도 연출됐다. 1980년 5월 18일에 아버지를 잃은 김소형씨가 ‘아버지께 보내는 편지’를 낭독한 뒤 눈물을 흘리면서 연단을 내려가는 순간 문 대통령은 손수건을 꺼내 눈을 훔쳤고, 곧바로 자리에 일어나 김씨를 안아 주며 위로했다.
또 문 대통령은 ‘임을~’ 제창순서에서는 일어서서 옆에 있던 정세균 국회의장과 이 노래를 작곡한 김종률씨의 손을 잡고 함께 노래를 불렀다. 4년 만에 대통령의 기념식 참석이 이뤄졌으며, 기념식에서 ‘임을~’을 제창방식으로 부른 것도 9년 만이다.
김대중·노무현 정부시절 5·18기념식에서는 ‘임을~’을 제창했지만, 이명박 정부 들어 일부 보수 진영의 반발로 2009년부터 무대의 합창단이 부르면 원하는 참석자들만 따라 부르는 합창방식으로 바뀌었다.
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도 “오늘 ‘임을~’의 제창은 그 동안 상처받은 광주정신을 다시 살리는 일이 될 것이다”며 “오늘의 제창으로 불필요한 논란이 끝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이번 기념식은 아주 감격적이었다. 유족들에게는 큰 위로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번 기념식은 예년에는 없던 다양한 기념공연 행사도 열렸다. 기념공연은 ‘슬픈 생일’, ‘그대와 꽃피운다’, ‘상록수’의 3막으로 진행됐다. 문 대통령도 자리에 앉아 다른 참석자들과 함께 상록수를 따라 불렀다.
행사를 마친 문 대통령은 김소형씨의 아버지 고 김재평씨와 5·18민주화운동을 이끌었던 윤상원 열사의 묘역을 참배했다.
한편, 이날 서울과 부산·대전 등에서도 지역별 기념행사위원회 주관으로 다양한 5·18기념식이 열렸다.
조기철 기자         조기철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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