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간 500톤 가공·올 250톤 수도권 공급
매출 확대 내년 ‘완전자립화’ 가능성 높아

나주시천연색소산업화지원센터가 개소 이후인 8개월 간 지역 농수산물 500여톤을 가공해 수도권지역으로 공급하는 등 지역농산물 가공생산 전진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28일 센터에 따르면, 올해 들어 나주 배 36톤, 강진 매생이 47톤, 해남 고구마 3톤, 당근 52톤, 딸기 8톤, 단호박 21톤, 양송이 32톤, 밀싹 8톤 등 총 250톤의 농수산물을 임가공해 수도권지역 건강기능성식품 업체에 공급했다.
센터 관계자는 “올해 전남지역 농수산물 임가공 목표치인 600톤 가공생산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속적인 매출확대를 통해 내년부터 나주시 출연금 없이 완전 자립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완전 자립화가 성공하게 될 경우, 센터는 정부출연 공공기관 중 출연금 없이 운영되는 전국 유일의 사례가 될 전망이다.
센터는 천연색소 추출 및 농산물을 이용한 다양한 식품의 제조·가공 시설을 갖추고 지난 해 10월부터 본격 가동됐다. 과즙 및 착즙종류의 음료와 농축액, 동결건조에 따른 천연색소 분말 등의 건강기능성 식품을 시제품 개발에서부터 완제품에 이르기까지 하루 최대 8톤까지 원물 처리할 수 있는 생산기능과 연구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이로 인해 기존 농산물 원형 그대로 판매되던 전남지역 농수산물이 센터 임가공 기술을 통해 농수산물 형태가 10분의 1가량으로 크게 축소됐다. 운송비 절감 효과와 더불어 보다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선호하는 수도권 업체들로 인해 가공량이 폭주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전남지역은 농산물 재배에 있어 알맞은 기후조건과 풍부한 농수산물 자원을 사계절 내내 공급받을 수 있어, 수도권 식품회사에서 센터의 임가공 제품을 적극 선호하고 있는 추세다.
나주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기업을 중심으로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형태의 제품 임가공을 지원하고 새로운 아이디어 상품을 희망하는 농업인들에게 지속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나주= 김민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