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200억 투입…생태하천·체육길 조성
볼거리·먹거리·즐길거리 넘치는 힐링 쉼터

광양시가 원도심 대표 하천인 동·서천을 산책과 휴식, 볼거리, 먹을거리 가득한 시민 휴식처로 조성할 예정이어서지역민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광양시는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200여억원을 투입해 생태하천길, 맛길, 체육길, 야경길 등을 갖춘 힐링거리를 구축하고 있다.

◇꽃과 나무가 어우러진 동·서천 둘레길=광양시는 통행이 단절된 남해고속도로 주변 1.7㎞ 구간(목성뜰∼내우마을∼가야장례식장∼서천)에 20억원을 투입해 2018년까지 전체 9.2㎞ 둘레길을 연결하고, 동·서천과 우산공원을 연계한 관광자원으로 개발한다.
지난 2009년 시작한 ‘생태하천 조성사업’은 지난 2015년까지 징검다리, 왕벚나무 식재를 마무리했다. 또 하천길 주변 8.7㎞에 꽃잔디, 개나리, 금계국 등 17종 2만8,000㎡ 규모의 꽃길을 조성해 사계절 꽃을 볼 수 있도록 했다.
◇광양 불고기와 미각 자극하는 맛길=최근 덕례 아울렛과 운전면허시험장 개장 등의 효과에 힘입어 서천변 광양 불고기 식당가들이 북적이고 있다. 올해만 올해에만 70만명의 미식가들이 방문했다.
광양시는 올해 말까지 15억원을 투입해 광양불고기 특화거리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광양읍 서천변 불고기타운 주변에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확충할 계획이다.
또 e-편한세상아파트에서 서천교까지 800m 구간에 소규모 광장, 경관조명 등을 설치해 주변 상권의 활성화를 이끌어 낼 예정이다.

◇인라인스케이트장 등 생활체육길=최근 생활체육동호인 체육시설 수요 증가로 기존의 공설운동장 일원 파크골프장과 광양읍 용강교 주변에 인라인스케이트장과 파크골프장이 새롭게 들어선다. 광양시는 남녀노소 즐길 공간으로 만들고자 서천변과 같은 인라인스케이트장 조성에 6억원, 파크골프장 조성에 3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동·서천이 광양공설운동장, 수영장, 서천운동장, 파크골프장, 인라인스케이트장 등을 잇는 지역 대표 체육 공간으로 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화려함을 수놓을 야경길=광양시는 ‘조명등 설치 경관개선사업’에 1억2000만원을 투입해 광양읍 매화주공아파트 일원 500m 구간 장미공원에 밤에도 장미를 관람할 수 있는 야경길을 조성하고 벚나무 주변에 벤치 등 휴식공간도 만든다.
광양시는 이번 사업으로 봄에는 장미축제, 여름에는 분수공연, 가을에는 숯불구이축제, 불고기 테마거리 등 주변 시설과 축제를 연계한 광양읍의 대표적인 지역 쉼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은태 광양시 도시과장은 “서천과 동천일대를 사시사철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 거리가 넘치는 명품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광양= 정경화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