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ㆍ커피숍 등 소자본 아이템 ‘인기’
광주기업 관심 집중…계약체결 성과도

“창업자금은 다른 업체와 비교할 때 저렴한 편입니다. 초기자본이 넉넉하지 못하시다면 대출도 가능합니다.”
25일 낮 12시 광주김대중컨벤션센터 제2전시관에서 열린 ‘2017 광주창업프랜차이즈 박람회’에 참여한 더짠부스에서 50대 남성이 진지하게 직원의 설명을 듣고 있었다.
(사)광주전남벤처기업협회와 주관사 ㈜아콘이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 일정으로 펼친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는 올해로 7년째 이어지고 있는 행사다. 창업 희망자들은 박람회에서 업체 담당자와 상담하고 계약까지 체결할 수 있다.
올해는 독특하고 창의적인 신규 업체들과 함께 더짠, 라라브래드, 청자다방, 난타5000 등 12개 광주·전남 소재 프랜차이즈 기업도 참여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70여개 프랜차이즈 가맹사업체들이 참가해 치킨, 커피전문점, 김밥, 술집 등 외식업과 셀프텔, 자동차 타이어, 청과전문매장 등 다양한 창업 아이템들을 소개했다.
내수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영향으로 이번 창업박람회에서는 4,000여명의 창업 희망자 모두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치킨ㆍ피자ㆍ선술집 가맹사업체 등은 특별한 기술 없이 적은 자본으로 시작할 수 있는 창업 아이템임을 내세워 예비 창업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일부 참가업체들은 이벤트와 시식 행사 등을 통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잡았다. 실제 이벤트를 개최하는 업체 부스에 많은 관람객들이 줄을 서있기도 했다.
광주지역 수제맥주전문점인 ‘더짠’은 시음행사를 통해 수제생맥주의 맛과 품질을 예비창업자들에게 선보였다.
더짠은 최근 창업 인기 아이템으로 뜨고 있는 수제생맥주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 광주지역에 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전기홍 더짠 본부장은 “전북 순창 공장에서 수제 생맥주를 생산, 박리다매 형태로 가맹점에 수제 맥주를 공급하고 있다”며 “품질 좋은 수제 생맥주를 1만5,000원대 이하의 저렴한 안주와 함께 판매해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퓨로에프앤비의 출시한 ‘퓨로주스’는 기존 주스와 차별화해 누구나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타입의 야채과일 주스 전문점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무디 타입의 야채과일 주스에는 설탕시럽, 인공파우더, 합성착향료, 타르색소, MSG 등 합성첨가물 없이 100% 신선한 야채와 과일만을 갈아 넣어 야채의 풍부한 섬유질을 섭취할 수 있다.
㈜퓨로에프앤비 유병순 영업팀장은 “퓨로쥬스는 주스에 들어가는 모든 채소와 과일과 직접 착즙하고 스무디를 만드는 과정을 공개하는 오픈 키친 시스템을 도입, 다양한 야채와 과일 중에서 입맛과 취향에 따라 스무디 메뉴를 선택해 쉽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며 “박람회 기간 총 80건의 상담을 진행, 실제 5건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예비창업자 맹 모씨(40·서구 치평동)는 “창업에 관심을 갖고 인기 아이템 부스를 찾아가 시식과 상담을 받으며 업계 정보와 흐름을 파악할 수 있었다”며 “직접 나와 본사 사람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창업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김명술 광주전남벤처기업협회장은 “이번 박람회의 가장 큰 특징은 외식, 유통, 서비스 등 유명 프랜차이즈업체와 아이디어창업 관련 광주 지역 업체들이 대거 참가했다는 점이다”며 “예비 창업자들이 박람회로 인해 많은 정보를 얻어 창업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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