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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TV 개국을 응원한다
2017년 08월 30일(수) 00:00
무언가에 관심을 갖게 되는데엔 계기가 있다. 초등학생 시절엔 비틀즈의 음악이 좋았다. 라디오방송을 사수하며 카세트테이프에 비틀즈 음악을 녹음해 테이프 하나를 완성해갔던 기억이 난다. 그 테이프를 듣고 또 듣고 늘어져 못쓰게 될 때까지 들었던 건 순전히 폴 매카트니가 좋아서였다.
이후 대학 1학년 가을, 미팅으로 만난 남학생이 첫사랑이 되었던 건 폴 매카트니와 그가 너무 닮은 까닭에서였을까. 그 남학생이 프로그레시브 록을 좋아했던 탓에 이후엔 킹 크림슨이나 트리움비라트, 핑크 플로이드 등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의 음악에 심취했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음악 취향은 변해 재즈가 귀에 들어왔고, 재즈와 클래식을 즐겨 듣다 언제부턴가 내 귀에 새롭게 들리기 시작한 건 국악이다.

페이스북 '국응사' 응원 확산

몇 해 전 노부스콰르텟이 금호아트홀에서 앵콜곡으로 들려준 '아리랑'을 들은 이후 정통 클래식 연주의 마력일까, 한국인의 정서에 흐르는 음악적 체질감일까, 전통의 매력에 대해 자문해보던 시점이었다.
마치 피처럼 끈끈히 달라붙는 느낌…. 가야금 선율이 혈관을 통통 타고 심장을 진동시킬 줄 몰랐다. 해금 연주가 하루종일 귓가에서 되돌이표로 앵앵거릴 줄 몰랐고, 대금 소리가 명상의 세계로 이끌어 잠 못드는 한밤중의 친구가 될 줄….
누가 알려주지 않았는데도 '얼쑤', '잘한다', '좋다' 등 추임새가 판소리 중간 적시적소에 튀어나오고, 젊은 국악인들이 들려주는 퓨전국악은 또 얼마나 참신하고 생동감이 넘치는지….
아마 그렇게 우리 몸 속에 체질처럼 스며들어 어느 순간 숨처럼 내뱉어지고 호흡하는 그런 것이 국악이 아닌가 한다.
최근 페이스북에서 '국악TV'를 원하는 범국민 서명운동이 일고 있다. 가칭 '국응사'(국악TV 개국을 응원하는 사람들)에는 황병기, 안숙선, 박애리 등 명인들은 물론 일반인들과 독도, 해외에서까지 국악TV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많은 응원 메시지와 함께 릴레이 인증샷을 올리고 있다.
이들은 종편이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방송채널이 우후죽순 생겨나면서도 정작 우리 전통의 소리를 내보내는 국악 전문방송이 없다는 데 서명과 인증샷으로 응원과 지지를 보내고 있다.
국악전문 채널은 지난 2000년 전통문화중심채널을 표방하며 설립된 문체부 소관 라디오방송인 국악방송이 유일하다. 전국 국악방송국은 총 12개로 방송국 3개(서울, 광주, 대전), 보조국(부산, 대구 등) 9개가 있다. 하지만 무려 150여개에 달하는 지상파, 종합편성, 케이블 속 국악TV 채널이 아직까지 없다는 것은 안타깝다.
국악계는 전통의 계승과 국악의 대중화를 목표로 하는 국악TV에 대한 정부 지원이 더욱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국악방송은 국악TV를 응원하는 목소리에 힘입어 2018년 10월부터 시험방송을 시작하고 늦어도 2019년까지는 국악TV를 정식 개국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국악TV 설립을 추진했지만 국민적 관심이 높지 않다는 이유로 좌절됐다. 문제는 대중화와 예산이다. 올해도 문화체육관광부 예산을 반영해 기획재정부에 예산안을 제출한 상태지만 이를 허용할 지는 지켜봐야 한다. 올해도 사정이 달라지지 않는다면 국악TV 설립 계획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일상에서 보고 즐기는 채널로

전통은 우리들 존재의 뿌리다. 무엇보다 공연장에 가지 않아도 일상에서 춤과 음악, 풍물, 연희, 의례 등 전통문화를 언제든 보고 즐길 수 있는 라디오를 넘어서는 채널이 반드시 필요하다.
국악TV는 국악을 대중들에게 보다 가깝게 인식시키고 대중화 하는 방법이 될 것이다. 전통문화의 가치를 높이는데 큰 힘이 될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국악을 대중화하기 위한 여러가지 노력 또한 병행돼야 할 것이다.
국악TV 개국을 염원하는 각계각층의 응원이 결실을 맺길 바란다.
/이 연 수 문화팀장
독자 의견 (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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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기

08-31 08:22

국악TV방송 개국의 당위성

디지털시대에 부흥하여 매스메디아의 범람과 홍수속에 다채널 다매처시대에 돌입한지
약2000년 이후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인간은 갈수록 대변혁의시대에 삶을 살고있다
이러한 환경속에 국민의 다양한 볼거리,즉 시청의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케하는 시대를바라보면서 국악TV가 하루빨리 슴인되어 순수한 우리나라것의 전통계승과 저변확
세계속에 탁월한 국악이 용솟음 쳤으면 하는바랩니다

박세휘

08-30 21:54

와우~ 우리음악 보고 듣는게 왜이리 힘든지~

전 여느 사람들이 좋아하는 대중음악, 팝송, 서양클래식이 안맞아 즐겨듣거나 보지 않습니다~ 우연찮게 가야금산조(?)를 듣게 되었는데 와우~ 몸에 닭살이~ 제 감넝과
피부가 반응을 하더군요~ 방송을 통해 연주자의 모습도 같이 보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위정자들께서 힘써주시길~~!!!

변재수

08-30 20:50

기사 내용이 참 좋습니다.

좋은 내용의 기사네요.국악tv개국의 필요성을 잘 말씀해주셨네요.꼭 빠른 시일안에 국악tv가 개국될 수 있도록 거듭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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