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이 친환경농자재 시범지원을 통해 깨씨무늬병 예방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벼 깨씨무늬병 예방사업'은 미량요소인 철, 망간이 부족한 땅에서 발생이 많다는 점에 착안, 미량원소가 함유된 자재를 못자리에 처리하거나 벼 출수 무렵에 잎에 직접 약을 줘 예방하는 사업이다.

벼 깨씨무늬병은 벼 출수 무렵인 8월 중순부터 벼 잎에 깨씨모양의 검은색 점이 생기는 병이다. 9월 등숙기에 접어들면서 병 발생이 심해져 등숙 불량으로 수확량과 쌀 품질에 영향을 미친다.
곡성군은 깨씨무늬병 주요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250㏊ 면적 무농약 재배단지에 1,215만원의 예산을 지원했다.
곡성군은 최근 시범사업 대상지역을 중심으로 깨씨무늬병의 발생상황을 예찰한 결과 지난해에 비해 병 발생이 현저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시범사업을 실시한 한 농가는 "매년 발생하는 깨씨무늬병으로 품질과 수확량이 떨어졌지만 예방사업을 통해 작년에 비해 병 발생이 대폭 줄어 농가의 시름을 덜게 됐다"고 말했다.
곡성군 관계자는 "작물활성제가 벼 깨씨무늬병 예방에 효과가 있지만 절대적인 것이 아니므로 퇴비 살포, 토양개량제인 규산질비료, 적용약제 살포 등 종합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