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의 재정명(再定名) 1,000년 기념사업이 최종 윤곽을 드러냈다.
보성군은 최근 군청 소회의실에서 이용부 보성군수를 비롯한 군의원, 지역전문가, 실과소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성군 재정명, 천년 기념사업'기본계획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보성군은 오는 2018년 보성군 재정명(再定名) 1,000년을 앞두고 천년역사의 발자취를 살펴보고 보성군의 정체성 확립과 군민의 자긍심 고취를 위한 기념사업을 발굴·추진해왔다.
'보성'이라는 이름은 통일신라시대 경덕왕 16년(757년) 군현의 명칭을 모두 중국식으로 개정하면서 처음으로 '보성군'이라 불리게 됐다.

이후 고려시대 성종 14년(995년) 절도사제도를 도입하면서 보성을 '패주'로 개칭하고 이때 별호로서 산양이라 불렀다. 현종 9년(1018년)에 행정제도를 개편하면서 다시 '보성군'으로 고쳐 부르게 됐으며 지사군으로 7개의 속편을 둔 웅군이 됐다.
이날 보고회는 (재)광주전남연구원 김종일 선임연구원의 기념사업 방향 설명과 세부사업 제안들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졌다.

보성군은 역사 재조명사업, 보성지명 천년 기념행사, 문화·예술 진흥사업, 관광 활성화사업, 기념공간 및 상징물 조성, 군민 참여 등 6대 기념사업을 추진한다.
세부사업으로는 ▲보성의병사 편찬 ▲보성 미래유산 선정 ▲문화 유적 복원 ▲국가 보물 제304호 벌교홍교 7주갑 기념행사 ▲보성 천년맞이 기념행사 ▲보성천년 다큐 및 공연물 제작 ▲천년 보성의 맛, 명품 음식 발굴 및 홍보 ▲전라도 천년 기념사업 연계 관광 상품 개발 ▲상징조형물 건립 ▲군민헌장 제정 ▲군민 뿌리 찾기 등을 진행한다.

보성군은 추진가능성을 따져보고 완성도 높은 사업 발굴을 위해 주무부서와 관련실과소의 검토에 나선다. 관련 전문가와 주민대표 등 민·관협치를 통해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논의한뒤 이달중 기본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용부 보성군수는 "보성군의 재정명 천년 기념사업이야말로 자랑스러운 역사 문화자원의 가치를 재창조하고 더욱 찬란하게 빛날 수 있는 기회이자 약속"이라며 "새로운 천년의 출발점에서 발전된 미래보성에 대한 모든 군민의 염원이 후세에 온전히 전해질 수 있도록 한마음과 한뜻으로 힘과 지혜를 모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