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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건축 모든 것 한자리서 만나본다

'새로운 유라시아'의 세 번째 전시
'유럽-아시아 하나' 가정한 작품
2017 ACC 창작공간네트워크전시
아시아 19개국 46명 도시인 삶 그려
수교 40주년 '스리랑카 근대 건축…'전
6개 프로젝트 중심 VR로 생생하게 체험
ACC, 3가지 전시 동시 진행

2017년 09월 08일(금) 00:00
유라시아 파노라마.
스리랑카 근대 건축VR체험.



발렌타인구나세카라 작 우팔라&마넬 드 실바 하우스.



발렌타인구나세카라 작 우팔라&마넬 드 실바 하우스.




UIA 서울세계건축대회, 대구·부산·대전·제주·경향하우징페어, 동아 건축·인테리어박람회, 서울건축박람회 등 가을부터는 건축과 관련된 전시나 행사가 풍성하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도 건축과 관련된 3가지 전시를 동시에 진행해 눈길을 끈다.


◇'나의, 당신의, 우리의 것 : 경계와 영토, 그리고 연합'
먼저 '새로운 유라시아'의 세 번째 전시로 지난 2015년부터 진행해온 프로젝트의 마지막 전시인 '나의, 당신의, 우리의 것 : 경계와 영토, 그리고 연합'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유럽과 아시아가 분리된 국가라고 생각하지만 유라시아에 흩어져 있는 역사적 상황에서도 분리돼 있지 않고 하나다라는 생각에서 시작됐다. 실제 이번 전시 감독을 맡은 박경 감독은 2달간 둘 이상의 인종집단, 언어, 종교를 지니고 있는 13개 도시를 돌아다니며 획득한 사진과 영상 인터뷰 등을 토대로 4가지 소주제로 나눠 전시회를 구성했다.
먼저, '사소한 오브제에 의한 역사'에서는 유라시아 도시에서 수집한 돌과, 쇠붙이 등 다양한 오브제가 등장한다. 이 오브제들은 똑같은 돌을 보고도 누구는 석탄으로, 누구는 심장으로 해석하기도 하는 등 다양한 의미를 담고 있다. 관객들은 이러한 지도와 이미지, 뉴스 등의 정보를 통해 오브제의 출처 및 맥락을 맞춰 감상을 해 볼 수 있다.
다음 '유라시아 껍질 벗기기'에서는 베를린, 베들레헴과 같은 난민촌 유라시아 주요 장소들을 360도 파노라마 영상으로 볼 수 있다. 하얀 돔 안에서 펼쳐지는 영상을 통해 유라시아 도시 구석구석을 살펴 볼 수 있다.
'상상의 유라시아 대담'은 '경계, 영토, 연합'이라는 주제로 만든 32개의 인터뷰 영상을 콜라주해 세 개의 모니터를 통해 보여준다.
마지막 '통일 게임'은 테이블에 둘러 앉아 진행하는 3인용 게임으로 서울과 평양의 도시경관이 그려진 카드를 통해 '통일'이라는 글자를 완성하는 사람이 이기게 된다.
또, 전시장 곳곳에 1, 2편 전시를 보지 못한 관객들을 위해 예전 시리즈 내용을 간추린 영상도 준비돼 있다.
전시는 2018년 1월 14일까지 문화창조원 복합3관에서 진행된다.

◇2017 ACC 창작공간네트워크전시 'Urban Implosion-아시아의 도시들'
젊은 창작 공간들의 연합이 문화창조원 복합2관에서 펼쳐진다. '미테-우그로'의 조승기 작가가 큐레이터로 나선 이번 2017 ACC 창작공간네트워크전시 'Urban Implosion-아시아의 도시들' 전시는 해마다 지속적으로 교류를 가지며 연례적 이슈를 만들고 시각적으로 풀어보는 프로그램으로 앞으로 3년간 광주를 헤드쿼터로 창작공간을 더 의미 있게 만드는 첫 시도라고 볼 수 있다.
대한민국, 레바논, 키르기즈스탄, 중국 등 7명의 자문위원에서 추천 받아 지난 4월 26일부터 회의를 통해 선정한 아시아 19개 국가 35개 창작공간과 46명의 작가들이 참여해 아시아의 각 국가, 도시, 그리고 그 안에 살고 있는 도시인들의 삶을 그려낸다.
이를 통해 아시아가 겪고 있는 공통의 문제를 다룬다. 급격히 성장해오며 역동적 에너지는 있지만 반민주적이고 독재의 잔재들과 싸우고 있는 예술 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이번 전시에 큐레이터로 참여한 '미테-우그로' 조승기 작가는 "실제 참여 작가 중, 나와 동갑인 작가가 있다. 그는 미얀마 게릴라 캠프에서 태어나 두 살이 되던 해 타일랜드로 도피를 하게 되고, 청소년기에는 유럽으로 망명을 한다. 지금은 망명 사무소를 차려 활동 중이다. 또래 작가의 이런 일들을 통해 다시 한 번 그들이 겪고 있는 문제점들을 고민하고 생각할 수 있는 기회다"라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한편, 지난 10년간 방치됐던 양동 발산마을의 '뽕뽕브릿지'와 전남 담양의 폐 창고를 리모델링한 '담빛예술창고'등이 참여해 지역 공동체와 함께하는 다양한 문화운동을 소개한다.
전시는 2018년 1월 26일까지 계속된다.

◇스리랑카 근대 건축 : 제프리 바와-발렌타인 구나세카라
올해는 우리나라와 스리랑카가 수교를 맺은 40주년이 되는 해로 이를 기념하기 위해 '스리랑카 근대 건축 : 제프리 바와-발렌타인 구나세카라'전이 열린다.
스리랑카의 건축가이자 이번 전시의 큐레이터를 맡은 니산 라산가 위제툰지(이하 니산)는 동시대 건축가이자 동료로 건축에 대해 서로 다른 접근방식을 취한 제프리바와와 발렌타인 구나세카라에 대해 다뤘다. 발렌타인 구나세카라는 식민지 이후 건축에 기여했지만 단 한 번도 전시 형태로 집중조명이 된 적이 없을 정도로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제프리 바와는 지난 10년간 다수의 전시를 통해 소개됐다.
니산은 박사과정을 밟던 시기에 이런 상황을 발견, 언젠가 이 점을 다룬 전시를 열겠다고 마음먹었고 이번 전시를 통해 두 거장을 대등한 입장에서 소개하기로 했다.
전시된 프로젝트는 두 건축가 사이의 차이점을 잘 보여줄 수 있는 작품들로 건물 카테고리에 따라 전시된다.
전시에서는 두 거장의 작품을 사진과 미니어처를 통해 보여주기도 하며, 스리랑카의 건축역사를 벽 전체를 이용해 타임라인으로 표현한 것을 볼 수 있다.
6개의 주요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사진, 드로잉, 스케치, 건축 모형, 영상 등을 비롯, 요즘 관람객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VR을 통해 스리랑카 건축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감상하며 염두 할 것은 식민지 이후 경제발전과 성장이라는 매우 혼란스러운 시기에 열린다는 것으로, 국가의 정체성이 건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초점을 맞춰 보는 것을 추천한다.
전시는 10월 29일까지며, 문화정보원 라이브러리파크 기획관 3에서 진행된다.
/이보람 기자          이보람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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