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은 자전거를 타고 천도천색의 섬을 돌아보는 관광과 레저를 결합한 '사이클링 신안 2017 대회'를 지난 8~10일 개최했다.
14일 신안군에 따르면 '신안 섬이 자전거 매니아를 유혹한다'는 주제로 다이아몬드 제도인 비금면과 도초 ~ 자은면, 암태면, 안좌면, 팔금면 등지에서 '사이클링 신안 2017 대회'가 열렸다.
이번 대회는 신안군에서 주최하고, 자전거생활에서 경기운영을 맡은 가운데 약 190km를 달리는 코스로 마련됐다.
특히 국내에서 처음으로 두 개 이상의 섬에서 열리는 이벤트로 호응을 얻으며 전국 자전거 동호인 150여명이 신안군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동호인들의 연령층도 최연소자 이상윤씨(30)부터 최고령자 안택선씨(82)까지 다양했다.
또 전국에서 참여한 인원이 97%에 달해 첫 대회임에도 전국 자전거 동호인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대회가 치러졌다.
대회 1일차에는 비금·도초도 일원에서 약 80㎞, 2일차에는 팔금~암태~추포~자은 75㎞, 3일차에는 안좌도 53㎞를 달렸다.
신안군은 첫 대회인 점을 감안해 참가자들의 안전을 위해 삼거리, 위험구간, 급커브 등 스텝 인력, 자원봉사자를 배치하고 스포츠안전재단에 공제도 가입하는 등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
대회에 참가한 동호인들은 "신안군이 가지고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해안임도, 노두길, 해변 라이딩, 염전길 등 자연 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 매력적인 코스가 최고였다"고 입을 모았다.
고길호 군수는 "이번 사이클링 신안2017 대회는 숙식문제, 여객선 정원, 자전거 운송 등에 어려움이 있어 소규모 대회로 치렀다"며 "내년에는 대회 규모를 대폭 확대해 더 많은 자전거 관광객들이 신안을 찾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안군은 섬 자전거 여행의 메카를 목표로 12개 섬, 8개 코스, 455km의 '천도천색길' 자전거 코스를 개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