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음악으로 가을밤을 물들이는 자리가 마련된다.

광주 재능시낭송협회(회장 김효연)는 오는 13일 오후 7시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제24주년 정기공연을 갖는다.

'시와 음악 그리고 감동'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정기공연에는 40여명의 시낭송가가 출연해 시퍼포먼스, 시극, 시낭송 등 시 관련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

시낭송가들은 가을에 어울리는 박용철의 시 '나두야 간다', 유치환의 시 '행복' 등을 낭송한다. 윤동주의 시 '별헤는 밤', 곽재구의 시 '사평역에서' 등을 소재로 시극 공연도 한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시 이외에도 전자첼리스트 설아의 특별무대, 댄스 스포츠 공연, 우쿨렐레 연주, 요들송 등 시와 음악이 함께하는 무대가 꾸며진다.

김효연 회장은 "문화예술의 도시 광주에서 시낭송을 통해 아름다운 시 보급에 앞장서며 시향 가득한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가는데 일조하겠다"며 지역민의 적극적인 성원과 지지를 당부했다.

한편, 재능시낭송협회는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시낭송을 통한 시의 보급과 시낭송 문화, 시사랑 운동을 펼치는 전국최대 규모의 시낭송 전문단체다.

광주재능시낭송협회는 매주 마지막주 목요일 '재능목요시낭송', '시낭송 세미나' 등 다양한 활동과 '찾아가는 시낭송' 재능기부를 통해 시의 보급과 시낭송 문화를 확산시키는데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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