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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광여고 혁신학교 지정, 학교-학부모 '대립'

총동문회 등 "성적하락·명문 이미지 실추 반대"
학교 "절차에 맞게 의견수렴…수업 혁신 필요"

2017년 10월 23일(월) 00:00
학교법인 홍복학원 산하 대광여고가 '빛고을 혁신학교'를 지정 추진을 놓고 학교와 총동문회·학부모들이 대립하고 있다.

학교는 학생들의 교육 변화와 학교 시설 개선을 위해 혁신학교 지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총동문회와 일부 학부모들은 사업 추진과 관련해 학교운영위의 정식 안건으로 상정하지 않고, 운영위원들이 반대 의견을 무시하고 졸속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22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9일 대광여고에 대한 혁신학교 지정 심의를 끝내고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대광여고는 일방적 강의식 수업에 편중된 학교 교육과정 다양화와 수능 수시 대비 교육 강화, 교직원 업무 및 시설 개선을 위해 지난달 29일 시교육청에 혁신학교 지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혁신학교는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의 핵심 공약으로 학교 운영과 교육과정 운영에 자율성을 가지며 교직원의 안정적인 근무와 행정인력 확보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받을 수 있다.

홍복학원은 설립자 이홍하씨가 사학비리로 구속된 후 2015년부터 임시이사 체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교장도 광주시교육청에서 파견했다.

대광여고는 광주지역 고등학교 중 유일하게 급식실과 운동장이 없을 정도로 교육환경이 열악해 시설 개선과 투자가 시급한 상황이다. 혁신학교로 지정되면 6,000만원 상당의 예산을 지원받게 된다.

대광여고의 혁신학교 추진이 알려지자 총동문회와 일부 학부모들은 학교 이미지와 학생들의 성적 하락 등을 우려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대광여고 총동문회와 일부 학부모들은 21일 보도 자료를 내고 "재단의 불미스러운 일로 임시로 파견된 신분의 교장이나 이사진이 혁신학교 지정을 무리하게 집행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교장은 사전에 혁신학교 추진과 관련된 의사표현도 없이 학교구성원들의 의사타진도 하지 않고 혁신학교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며 "지난달 25일 교사와 교직원, 급식실 조리원까지 동원해 표결 찬성 41명, 반대 40명의 결과를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이들은 "학교 운영위원회의 정식 안건으로 상정하지 않았고, 26일 간담회 형식으로 진행해 통과시켰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학생 중심이고 학생에게 많은 변화를 요구하는 혁신 학교 결정임에도 학생과 학부모들의 의사를 묻는 과정이 없어 참여하지 못했다"며 "학생의 미래와 관련된 중요 사안인 만큼 조급하게 결정할 것이 아니라 동문과 학부모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학교운영위는 학교 구성원과 동문, 학부모들의 의견 수렴 등을 요구하면 지난 20일 시교육청에 혁신학교 지정 취소를 요청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유양식 대광여고 교장은 "정상적인 절차를 밞아 의견 수렴을 했는데 사실이 아닌 것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수시 비중이 높아지는 입시 변화에 맞춰 교사 주입식 수업과 학생 참여형 수업을 결합해 학생부에 반영, 입시에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한 것이다. 혁신학교 프로그램 내용을 이해하지 않고 무조건 성적이 떨어진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광여고 혁신학교 지정 관련해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대광여고의 혁신학교 신청과 관련해서는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혁신학교 신청시 학생과 학부모 의견은 수렴하지 않고, 교육공무직원과 학교 운영위 동의율이 얼마나 되는지를 심사시 참고만 한다"고 말했다.
/황애란 기자         황애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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