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겨찾기 추가
  • 2018.10.16(화) 21:02
닫기
김성후 교수의 자동차로 유럽여행<5>덴마크 코펜하겐

동화작가 안데르센으로 더 유명한 곳
명불허전 인어공주 조각상 연일 관광객 북적
시 청사엔 100년에 1/1,000초 오차 천문시계
세계에서 가장 살기좋은 복지국가 부러움 사

2017년 11월 03일(금) 00:00
시청사 바로 옆 안데르센 좌상 동상. 수많은 관광객의 사진 명소다.
코펜하겐의 랜드마크이자 중심인 시청사와 첨탑.








코펜항구의 인어공주 동상.










7월 1일 아침 6시반에 뮌헨공항을 이륙한 루프트한자 국내선은 정확히 8시에 북유럽의 입문인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 카스트룹국제공항(CPH)에 도착했다.

특히 북유럽에선 좋은 날씨가 드물다더니 내리자마자 공항에서부터 추적추적 비가 내렸다. 비로 인해 여행분위기는 위축되었다.

코펜하겐 항구에서 코스타 크루즈 출항시간이 오후 5시 30분이니까 당일치기로 차를 빌릴 수도 있었지만 장기간의 렌트보다 하루 당 두배의 가격이라 미리 취소했다. 마침 비까지 내리고 있으니 취소하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산도 없이 빗속을 종일 드라이브 하는데 17만원을 지출한다는 것은 과하지 않겠는가.

공항에서 뉘하운 항구까지 택시로 이동하면서 아프리카 출신의 기사와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었다. 그러다가 가는 길이라니까 항구의 해변에 있는 '인어공주' 조각상을 잠깐 둘러보았다.

기사는 흑인인데도 지적인 면이 있었다. 영어도 곧잘 했다. 10여년 전에 이민을 왔으니 북유럽 복지국가에서 안정적인 삶을 살고 있었다. 금방 친해져서 즐겁게 담소를 즐겼지만 기사는 어김없이 인어공주를 본 추가요금을 요구했다.

추가된 일정이니까 추가요금을 받는 게 당연했지만 계산이 정확하다는 느낌을 내심 지울 수 없었다. 그래도 10유로의 팁까지 흔쾌히 주니 서로가 더 즐거웠다.

택시는 비상등을 켜둔 채 기사는 우리를 인어공주 조각상으로 안내했다. 저쪽 해변에 우산을 쓴 인파가 모여 있어 그 곳에 필히 인어공자가 있을 것으로 추측했다.

비가 오는 날에도 전 세계에서 모여든 관광객들은 인어공주 조각상 해변에 머물며 사진을 찍느라 붐볐다. 인어공주 조각상이 코펜하겐과 덴마크의 상징이라더니 명불허전이었다.

인어공주 조각상은 덴마크의 유명한 맥주로서 우리나라에서도 수입맥주로서 흔히 볼 수 있는 칼스버그맥주의 제2대 회장이 1913년에 의뢰해 제작했다. 덴마크의 세계적인 동화작가인 안데르센의 동화 '인어공주'에서 아이디어를 따왔으니 코펜하겐의 최고 매력물이 되었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이 곳을 찾는 명물로서 세계각국의 관광객들을 죽여주는 '킬러 콘텐츠'가 되었다. 크기는 80cm에 불과하여 막상 보고나면 실망스럽지만 그래도 여행객들은 그 앞에서 마냥 즐겁기만 하다.

물가에서 3-4m 떨어져 있어 극성스러운 여행객이 아니고는 손으로 만질 수는 없지만 포토존에 들어서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광경이 절로 흥겹게 느껴진다.

안데르센의 생가는 다른 도시에 있지만 그가 가난한 시절 뉘하운 항구에 살기도 하였다. 1836년에 안데르센은 인어공주를 썼는데 이를 기려 조각상이 세워졌다.

그렇지만 사람들의 몰지각한 행동과 전쟁의 폭격으로 손과 발, 심지어 목이 잘려 나가는 등 훼손당하기도 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제는 두 개의 오랜 교회 옆 평화스러운 해변의 자그마한 바위에 무릎을 구부리고 앉는 모습으로 세계인의 영원한 사랑을 받고 있다. 세계의 많은 어린이들이 인어공주를 읽거나 영상을 보면서 자라나기 때문에 그 추억으로 인해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

코펜하겐은 도시계획이 잘 되어 엄격한 고도제한을 실시하고 있으며 구도심은 철저히 보호하여 옛건물들이 수백년간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경우가 흔하다. 코펜하겐 시청사는 유명건축가가 설계했는데 105.6m에 달하는 지붕의 첨탑 벽면에도 시계가 있지만 100년에 1,000분의 1초의 오차가 발생하는 천문시계도 청사 내에 있다.

청사 건너편엔 1843년에 개관한 티볼리공원이 있는데 세계에서 두 번째로 연 테마파크로서 도시민의 사랑받는 놀이터이다. 좁은 공간이지만 놀이시설에서 사람들은 비명을 지르며 즐겨한다.

시청사 옆엔 안데르센 동상이 있는데 이곳도 반드시 거쳐가야 하는 곳이다. 사람들의 사진촬영이 항상 줄을 잇는 곳이다.

코펜하겐은 섬에 위치하지만 서유럽과 북유럽을 연결하는 관문 역할을 한다. 덴마크는 독일 북부의 반도와 많은 섬으로 이루어졌는데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국가로 여러 해 동안 유명세를 날리고 있다. 북유럽하면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4개국을 말하는데 세계 최고의 복지국가로서 전세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동신대 교수·호텔관광학과
    회사소개회원약관개인정보보호정책제휴문의광고문의기사제보웹메일청소년보호정책
    대표전화 : 062) 720-1000팩스 : 062) 720-1080~2인터넷신문등록번호:광주 아-00185
    회장:박철홍 / 대표이사 발행인·편집인:김선남 / 편집국장:정정용
    [61234] 광주광역시 북구 제봉로 322 (중흥동) 삼산빌딩 이메일 : jndn@chol.com개인정보취급방침
    *본 사이트의 게제된 모든 기사의 판권은 본사가 보유하며, 발행인의 사전 허가 없이는 기사와 사진의 무단 전재복사를 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