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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정보문화산업 지난 10년, 다가올 10년
2017년 11월 21일(화) 00:00
콘텐츠 산업의 불모지로 손꼽히던 전남에 몇 해 전부터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나주 혁신도시에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등 문화와 정보통신분야 공공기관이 이전해왔고, 가상현실(VR), 홀로그램 등을 연구할 수 있는 전남실감미디어산업지원센터가 지난해 말 개소했다. 뿐만 아니라 가상현실(VR), 게임 및 드론 등 다양한 분야에 기술력을 갖춘 국내외 기업들이 전남콘텐츠밸리로 모여들고 있다.

그동안 전남은 농업과 어업 등의 1차 산업과 철강·조선·화학 등의 제조업 분야에 주력해 왔다. 때문에 정보문화산업의 기반은 전무한 상황이었고, 지역에 보유한 다양한 문화자원에 부가가치를 부여하는 방법도 찾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2000년대 들어 문화산업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지난 2008년 전라남도는 지역문화산업 육성 전문기관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을 설립했고, 지역의 다양한 문화자원과 기간산업에 문화산업을 접목하여 지역경쟁력을 확보하고자 노력했다. 이러한 정책적 노력과 지속적인 지원이 어우러져 전남의 문화산업은 지난 10년동안 4배 이상의 성장을 이루었고, 이 중심에 있는 진흥원 또한 매년 100%에 가까운 성장을 지속하였다.

전남 문화산업 매년 급성장

전남의 정보문화산업은 지난 10여년간의 준비와 노력을 통해 태동기를 넘어 성장기에 접어들기 시작했다. 정보문화산업이 지역 산업의 한축으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이다. 강강술래, 명량대첩, 청자, 천연염색 등 다양한 지역의 대표 자원을 콘텐츠화하고, VR/AR, MCN 등 최신분야의 전문인력을 양성하며, 지역기업과 기술력을 갖춘 수도권간의 협업을 유도하는 등 산업생태계 구축을 위해 매진해왔다.

이러한 노력들은 지역의 산업과 연결되어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내고 있으나, 아직은 작은 새싹에 불과한 상황이다. 전남의 미래를 위한 다음 단계를 준비해야하는 시점에 서있는 것이다. 향후 10년은 지금까지의 뿌린 씨앗 속에서 자라난 새싹들을 큰 나무로 키우는 작업이 될 것이다. 현실에 안주해서는 안되고 앞으로 한걸음 나아가기 위한 새로운 준비가 필요하다.

그동안 문화산업 관련 인프라 구축에 초점을 맞춰 산업생태계를 조성해왔다면 앞으로는 권역별 거점육성을 통한 삼각벨트 구축으로 인력양성에서부터 기업유치 및 기업육성을 위한 단계적 성장을 준비해야 한다.

다행스럽게도 전라남도는 올해부터 문화산업 집중육성을 위한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유기적 협업체계를 갖추어 새로운 성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 전라남도가 택한 전략은 전남을 크게 2개 권역으로 구분하고 이를 위한 거점을 확보하는 것이다.

전남 동부권에서는 콘텐츠코리아랩의 창·제작 공간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들을 집중 육성하고, 서부권에서는 콘텐츠기업육성센터를 중심으로 대학과 연계한 맞춤형 전문 인력 양성과 스마트창작터 등 창업사업을 기반으로 스타트기업을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나주 혁신도시에는 수도권 중견 콘텐츠 기업들을 다수 유치하고 동부권과 서부권에서 성장한 전문인력과 청년들, 스타트업 기업들이 집적화 돼 자연스럽게 융합할 수 있는 거점공간으로 조성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도민들 큰 관심·응원 기대

콘텐츠 산업의 불모지 땅이었던 전남에서 미래를 준비하고 새로운 도약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도민들의 참여가 필요하다. 지자체가 추진하는 모든 사업은 지역민의 관심 없이는 지속될 수 없기 때문이다. 전남 ICT와 콘텐츠 산업의 새로운 미래 10년을 준비하는 앞으로도 더욱 관심을 가지고 응원해주길 바란다.





/오 창 렬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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