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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쓸한 고독사 막는 사회안전망 구축 시급

최근 광주서 독거노인 5명 잇따라 숨진 채 발견
전문가 "지자체 차원 전수조사·교류프로 절실"

2017년 12월 05일(화) 00:00
연말을 맞아 광주지역에서 홀로 사는 노인들이 잇따라 숨진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이웃과 단절된 채 홀로 살아가는 독거노인들의 고독사가 증가하면서 일선 구청의 복지 안전망을 한층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4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12시 40분께 광주 북구 한 주택 안방에서 송 모씨(61·여)가 숨진 채 발견됐다. 임대인은 경찰조사에서 "임대기간이 끝나 집마당에 있는 풀을 제거하려고 방문했는데 인기척이 없자 문을 강제 개방하니 송씨가 숨져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부패가 진행된 시신의 상태로 미뤄 송씨가 숨진지 상당한 시간이 지났을 것으로 추정했다. 송씨는 이혼 후 혼자 생활해왔으며 평소 치매증세를 보여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날 오후 12시께에는 광주 동구 지산동 한 원룸 안방에서 김 모씨(57)가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김씨는 2달전부터 거동이 불편해져 근근히 나가던 구청 공공근로 일자리도 나가지 못했고 이날 식사를 챙겨주기 위해 방문한 이웃 주민에 의해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김씨는 30년 전 이혼 후 가족과 떨어져 혼자 원룸에서 살아왔고 알콜중독으로 3년간 입원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복지 관리 대상임에도 지자체의 관리소홀로 사망한지 수개월 만에 발견된 사례도 있다.

지난 10월 18일 서구 농성동에서 숨진 채 발견된 김 모씨(78·여)는 구청과 동 주민센터에 독거노인과 기초생활수급자로 등록된 사회복지 관리대상이었다.

경찰은 김씨가 시신의 부패가 심각하게 진행됐고 이웃에게 마지막으로 목격된 시점도 지난 7월 31일이였던 점을 미뤄볼 때 숨진지 두달 이상 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광주지역 구청별로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고독사는 최근에만 무려 5건이나 발생했다.

지자체 차원에서 홀로 생활하는 독거노인을 비롯해 고독사 위험군을 분석해 미리 적극적인 관리를 해야 할 필요성이 커진 것이다.

광주대학교 사회복지학부 정상양 교수는 "1인 가구가 증가하고 고령화가 급격히 진행되고 있는데 비해 복지제도는 사회현상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며 "정부와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나서 고독사 실태에 대한 정확한 전수조사를 선행한 뒤 현실에 맞는 대책을 추진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회공동체를 강화하는 교류프로그램 개발도 예방책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길용현 기자         길용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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