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라이스=사랑과 결혼에 대한 사회적 통념을 여성의 입장에서 되짚어 본 소설이 나왔다. 특히, 이슈가 되고 있는 '졸혼'을 통해 여성의 삶을 다각도로 바라보고, 이 시대 여성으로서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에 대한 의문을 던진다. 가정 내 폭력은 물론 여성에 대한 묻지마 살해사건, 데이트 폭력, 연일 폭로되는 성추행과 성폭력 등 여성의 인권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더욱 요구한다. 유독 밥하는 걸 싫어하는 주인공 '유난'은 하루라도 밥에서 해방되기를 꿈꾸며, 자신의 삶을 찾고 싶어 한다.

청동거울. 251쪽. 1만2,000원.



◇대청봉 편지=백두대간을 두 번이나 종주한 저자 김영식은 강원도 우체국 동료와 백두대간 피톤치드 숲길을 걸으면서 나누었던 대화와 이야기를 책으로 엮었다. 산행의 감동과 기쁨을 공유하고, 스트레스에 지친 도시인에게 백두대간 사랑과 산림치유의 계기를 제공한다. 경북 봉화 도래기재에서 강원도 최북단인 고성 진부령에 이르는 284km 산길을 15개 구간으로 나눠 걸었으며, 장소마다 역사의 숨결 그리고 저자가 깨우친 삶의 교훈도 담았다.

BG북갤러리. 303쪽. 1만5,000원.





◇10대와 통하는 심리학 이야기=자기 정체성과 진로에 대해 고민하며 불안정한 시기에 놓여 있는 청소년들이 심리학에 대해 궁금해 하거나 꼭 알아야 할 이야기를 알기 쉽게 담고 있다. 심리학의 정의, 역사, 활용, 전망 등 심리학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풍부한 사례와 심리학의 중요 실험 결과를 통해 알려주고, 심리학이 일상생활에 어떻게 다양하게 자리 잡고 있으며,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보여준다. 상처 받지 않고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건강한 대화법을 통해 경청과 화해의 방법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철수와 영희. 248쪽. 1만3,000원.



◇최원형의 청소년 소비 특강=쓰레기 때문에 병들고 있는 지구를 살리기 위해 청소년들에게 소비와 자원 낭비를 줄이는 자원 순환과 재생의 중요함을 알려주며,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지혜로운 소비와 쓰레기 재활용 방법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나아가 경제 성장이 앞으로 계속 지속될 수 있는지, 경제 성장이 안 되면 우리는 풍요로울 수 없는지, 라는 근본적인 물음을 던지며, 윤리적이며 생태적인 소비가 무엇인지 이야기한다.

철수와 영희. 232쪽. 1만3,000원. /이보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