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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동 모텔밀집구역 간판개선 사업 '논란'

서구 "간판 정비로 음식특화거리 활성화"
상인들 "간판 바꾸면 활성화되나" 시큰둥

2017년 12월 05일(화) 18:24
광주 서구가 모텔이 밀집된 금호동 음식특화거리 일대를 대상으로 간판개선사업을 추진해 사업대상지의 적정성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더구나 모텔 인근 상인들의 참여도 저조해 사업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서구청은 간판개선사업이 상권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란 입장이지만 상인들은 "간판을 바꾼다고 상권이 활성화되겠냐"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5일 서구에 따르면 금호동 음식특화거리는 지난 9월 행정자치부 간판개선 시범사업 대상 지역으로 선정돼, 국비 2억원과 구비·시비 등 총 사업비 4억원이 투입된다.

금호동 음식특화거리 간판개선사업은 금호동 일대 1.1㎞ 구간으로 150여개 업소를 대상으로 무질서한 간판을 디자인 가이드라인에 맞춰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간판으로 교체하는 사업이다.

서구는 사업추진에 따른 보조금과 행정적인 지원을 담당하고, 간판 정비 및 디자인은 사업 지역 내 점포주와 건물주들의 동의를 받은 주민협의회가 중심이 돼 추진한다.

하지만 금호동 음식특화거리 인근에는 모텔이 밀집돼 있어 애초 사업 대상지를 잘 못 선정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이곳은 모텔 뿐만 아니라 유흥가도 밀집해 있어 상가 간판 디자인만 바꾸는 이 사업의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실제 금호동 음식특화거리에는 골목마다 식당이 줄지어 위치해 있는 반면 몇 십 미터도 떨어져 있지 않은 곳에 모텔과 유흥주점 등이 밀집해 있다.

인근 상인 김 모씨(46·여)는 "서구가 사업을 추진한다고 했을 때 금호동은 모텔이 위치해 있어 장소가 적합치 않은 것 같다는 의견이 일부 상인들 사이에 흘러나왔다"며 "상인들은 현재도 이 사업에 대해 별다른 관심을 갖지 않는다"고 말했다.

금호동 음식특화거리가 월드컵경기장과 인접하고 아파트 및 일반주택 밀집지역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간판개선사업이 완료되면 지역상권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서구청의 기대와 다른 반응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현재 간판 디자인 심의를 진행하는 등 사업이 추진 중이지만 아직까지 이 사업의 실효성에 대해 의문을 품는 상인들도 적지 않다.

일부 상인들은 "비싼 돈 주고 간판을 설치했는데, 다시 간판 바꾸면 광고 효과도 떨어질 것이다"며 "간판을 바꾼다고 무슨 상권이 활성화 되겠느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실제 사업 대상 150여개 업소 중 현재 약 40여개 업소는 간판개선사업에 동의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서구 관계자는 "대다수 사업하는 분들이 큰 간판을 좋아해, 동의를 받는게 어렵다"며 "내년 4월까지 사업을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유형동 기자         유형동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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