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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발목 잡힌 광주 도시철도 2호선
2017년 12월 06일(수) 18:20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광주도시철도 2호선이 또다시 발목을 잡혔다는 소식이다. 광주시의회가 내년 초 착공 예정이던 2호선 공사 착공식 관련예산을 전액 삭감했다는 것이다. 광주시의 어설픈 행정행위가 빌미를 제공했다지만 도대체 언제까지 논란만 반복해야 하는지 착잡하다.

광주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는 지난 5일 도시철도건설본부의 내년도 본예산을 심의했다. 심의에서 위원회는 2호선 착공식 비용 등 7천만원을 전액 삭감했다. 이로써 내년 초 착공예정이었던 2호선 공사의 차질이 우려된다. 추진될 듯 하던 공사가 다시 되돌이표가 된 셈이다.

시의회의 이같은 결정은 2호선 우선착공 구간의 변경에 따른 것으로 전해진다. 광주시가 2호선 우선 착공구간을 최근 2.8㎞로 축소한 데 따른 조치다. 윤장현 시장 임기내 착공을 위한 건설본부측의 '꼼수'가 아니냐는 시의회의 주장이 일견 이해는 간다.

하지만 착공식 예산까지 전액 삭감했어야 하는지는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환경영향평가를 피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비판을 할 순 있지만 예산까지 삭감한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 탓이다. 정치적 이해관계가 앞선 것 아니냐는 오해를 살 수 있는 것이다.

추진과 중단을 반복해온 도시철도 2호선 건설과 관련, 시민들의 피로도는 극에 달해 있다. 이 과정에서 광주시의 어설픈 행정행위가 있었던 점을 부인키 어렵지만 도시 SOC 건설이 춤을 추는 것은 시민 피해로 이어진다. 시와 시의회는 이점을 감안, 협의를 통해 차질없는 추진을 해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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