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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광양축협 하나로마트 신축 부지 '땅작업' <매입대행> 의혹

특정인 내세워 매입…제3자에 넘어가자 소송
축협 "사실 아니고 공탁금 28억원 집행 적법"

2017년 12월 06일(수) 18:32
순천광양축산농협(조합장 이성기)이 하나로마트 설립 추진 과정에서 땅값상승을 우려해 제3자를 통해 부지를 사들였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더욱이 특정 개인에게 수 십억원의 자금을 대출형태로 제공하면서 자금 집행 근거를 명확히 밝히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순천광양축산업협동조합과 광주지법 순천지원 등에 따르면 올해 3월 인테리어업자 A씨는 순천시 용당동의 한 사우나 주인 B씨와 사우나 건물과 부지 약 2,000㎡(800평)의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A씨는 B씨에게 전체 매입대금 31억5,000만원 중 3억원을 계약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28억5,000만원은 7월 말까지 지급키로 했다.

당시 B씨는 사우나의 계속적인 운영을 매각 조건으로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A씨가 사우나 운영 대신 축협에 부동산을 매각할 계획이 있다는 것을 알고 6월에 또 다른 매수인에게 부동산을 매각했다.

이에 A씨는 잔금납부일인 7월말이 도래하기 전에 목욕탕 건물을 제3자에 매매하고 잔금수령도 거부했다며 지난 8월 순천지방법원에 변제공탁금(28억5,000만원)을 내고 부동산명도(양도)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 현재 소송이 진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축협 측은 이사회를 열어 A씨에게 28억5,000만원을 제공하고 관련 약정서를 받았다.

문제는 축협이 A씨에게 제공한 28억5,000만원의 성격이 담보나 신용 등의 대출인지 조건부 제공인지 등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어 제3자를 내세운 땅 작업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앞서 축협은 A씨가 2016년 목욕탕 인근 맹지 5,700㎡(약 1,700평)를 평당 70만원대에 사들일 때도 총 12억4,000만원을 대출해 줘 사전모의 의심을 받는다.

이에 대해 순천광양축협 관계자는 "축협이 부지매입과정에서 제3자를 내세웠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며 "자금 집행은 이사회 등 적법한 절차를 거쳤고 이외의 사항은 금융거래 상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2006년 합병된 순천광양축협은 축산농가의 판로확보를 명분으로 수년 전부터 컨설팅회사에 의뢰해 하나로마트 부지를 물색해 왔다.

또 하나로마트 설립을 위해 4월부터 농협중앙회 승인, 이사회, 총회 승인을 거쳐 추진하고 있다.

순천광양축협 관계자는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하나로마트 신축계획을 추진했다"며 "법원의 선고 이후 소송자들간의 소유권 이전과 매매계약이 마무리 되면 정식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황애란 기자         황애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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