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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일고 대안학교 전환 움직임에 거센 반발

내년 신입생 2학급 모집…3년새 11학급 축소
학부모 "교육감 공약사업 위한 희생양 안돼"

2017년 12월 06일(수) 18:58
광주시교육청이 비평준화 학교인 광일고를 대안학교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에 학부모와 동문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학부모와 동문들은 "장휘국 교육감의 공약사업인 대안학교 설립을 위해 광일고와 학생들을 희생양으로 삼아서는 안된다"며 광주시교육청에 학급수와 예산 축소에 대한 행정정보공개청구를 신청했다.

6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8월 10일 광일고의 2018학년도 신입생 모집 요강을 승인했다. 요강은 내용은 신입생은 남녀 64명, 2학급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5학급이나 줄어든 것이다. 광일고는 2015년까지 24학급을 운영했으나 2016년 20학급, 2017년 15학급, 2018년 11학급으로, 3년새 11개 학급이 줄었다. 학생 수가 감소하면서 교사수도 2015년 54명에서 26명으로 감소했고, 시교육청 예산 지원도 3년간 1억2,000만원에 그쳤다.

내년 신입생 모집 인원이 축소됐다는 소식을 알려지자 광일고 평준화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와 학부모들은 "광일고를 공립형 대안고등학교로 전환하기 위한 움직임이다"고 강하고 반발하고 있다.

추진위 관계자는 "시교육청이 임곡중과 광일고 통폐합하고 대안학교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며 "대안학교 추진에 학교가 반대하자 학생 수 감소를 명분으로 신입생 모집 인원과 지원 예산을 대폭 축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추진위는 "광산구의 1,400명 중학생들을 다른 구의 고등학교로 배정하는 상황에서 학급 수 줄이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며 "장 교육감의 공약사업인 대안학교 설립을 위해 시교육청은 학생수 감소로 학생을 배정할 수 없다는 입장만 되풀이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추진위는 6일 광주시교육청에 광일고 학급수 관련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2015년 대비 14학급이 줄어든 법적 근거와 2018년 1학년을 2학급만 배정한 법적근거 제시, 행정처리 관련 자료 정보공개를 요청했다.

비평준화 일반고인 광일고는 1983년 임곡고등학교로 개교해 1985년 교명을 변경했다. 1992년 7학급으로 인가를 받았고, 2017년까지 32회 졸업생을 배출했다.

광주시교육청은 광일고 학급수 축소에 대해 "전체적인 학생 수 감소세와 광일고의 올해 신입생 모집 결과를 토대로 내년도 학급 수 감축을 결정했다"며 "진학 희망자가 많을 경우 추가적으로 2학급을 더 모집하는 방법을 통해 학급수는 탄력적으로 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광일고에 신입생 모집 등 학교 운영에 대한 대안을 제출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일반고 전환만 요청하고 있다"며 "학교 평준화는 교육청과 교육감만이 해결할 문제가 아니라 시의회에서 조례를 제정해야 하고, 지역사회 의견도 들어야 하는 사안이다"고 덧붙였다.
/황애란 기자         황애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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