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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회관이 필요하다
2017년 12월 11일(월) 18:37
중년이란 사전적 의미로는 노년이 시작되기 직전의 ;인간의 ;성년기를 말한다. 중년기를 가리키는 연령은 어느 정도 임의적이고 사람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40~60세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요즘 세대 중년기로서는 어울리지 않은 나잇대다. 내 생각에는 50~70세로 바꿔야 한다고 본다.

행정자치부에 따르 2017년 2월 말 기준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는 5,171만2221명으로 집계됐다. 그중 연령별 분포는 40대가 17.0%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16.4%) △30대(14.5%) △20대(13.0%) △10대(10.5%) △60대(10.5%) △70대 이상(9.3%) 등 순이었다. 내가 주장하는 50~70세 중년 나잇대 인구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27%이며 1000만 명이 넘는다.

특히 이 중년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약 800여만명의 베이비붐 세대(1955∼63년 출생)가 문제이다. 조사에 따르면 2020년부터 베이비붐 세대의 고령화에 따른 우리사회의 경제·사회적 부담이 한층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미 베이비붐 세대 은퇴는 시작되었다. 그들은 신체적, 정신적으로도 아직 너무나 젊다. 젊은 그들이 직장에서 나왔지만 마땅히 갈 곳이 없다. 베이비붐 세대 그들은 노인당이나 마을회관 등에 가서 종일 시간 때우는 것은 상상조차 하기 싫어한다.

은퇴하기엔 너무나 젊은 그들

그럼 그들은 어디로 가야 할까? 집에서 눈치 보고 처박혀 있어야 할까? 산에 가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매일 갈 수도 없다. 중년 세대 중 어떤 일자리이든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 일하는 사람은 대단한 '행운아'이다.

며칠 전 드라마 '서울의 달', '전원일기', '육 남매' 등 작품을 통해 대중에 얼굴을 알린 배우 '이미지'가 최근 신장 쇼크로 세상을 떠나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고인은 홀로 거주하던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지 2주 만에 남동생에 의해 발견됐다. 즉 전형적인 중년 고독사 였다. 나도 잘 알고 있던 유명 탤런트마저 중년 고독사를 당할 만큼 중년 고독사는 이제 남의 일이 아니다. 이런 고독사는 갈수록 저연령화 되고 있다.

정부는 지금까지 '독거노인'만을 고독사 고위험군으로 분류해 왔다. 앞으로는 '독거 중년'까지 고위험군에 포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중년에 이른 사람이 겪는 생리적·심리적인 변화는 신체적인 능력의 점차적인 쇠약과 자기 죽음에 대한 자각을 중심으로 자포자기적인 현상이 나타난다고 한다. 천만이 넘는 중년들을 이러한 상태를 그대로 방치한다면 노년기까지 계속 이어져 우리 사회에 엄청난 재앙으로 다가올 것이다.

이제 우리 사회가 중년이라 불리는 이들을 위해서 나설 때가 되었다. 그 일환으로 중년들만이 모여서 쉬면서 충전하고 여러 정보도 공유할 수 있는 중년 쉼터인 중년회관이 필요하다. 우리 사회에는 노인회관, 여성회관, 청소년 회관 등이 마련되어 있지만, 중년회관은 전국 어디에도 단 한 군데도 없다. 중년회관에서 건설적으로 중년기를맞이할 수 있는 여러 교육도 하고 재취업 준비시키고 취미 생활도 할 수 있게하여 만족스럽고 생산적인 노년을 준비할 수 있게 해야 한다.

현 중년들은 우리나라 대한민국 고도성장의 주역이었고, 민주주의 시대를 만들어 온 세대다. 하지만 고령화라는 생산적 노년 준비 공간 필요

흐름 속에서 이 중년 세대가 이제 우리 사회의 큰 부담이요 풀어야 할 숙제가 되어 가고 있다. 이러 한 일을 방지하고 건강한 중년을 보내고 안락한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하루빨리 각 기초자치단체에 한 군데씩이라도 중년회관을 마련해야 한다. 큰 예산이 필요한 일도 아니다!



/박 철 홍 전남도의회 운영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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