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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출동 1050 - 아파트 사용승인 미뤄

"이사짐 다 챙겨놨는데 오갈데가 없어"
동구 산수동 아파트 사용검사 늑장 주민들 분통
건설사 "승인받은 설계대로 공사했는데 트집"

2018년 01월 04일(목) 18:06
광주 동구청이 지난해 12월 준공한 아파트 사용승인을 지연시키면서 입주예정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사 준비까지 마쳤는데 입주를 못하고 있어 속이 터집니다."

올해 초 입주예정이였던 광주 동구 산수동 58-7번지 일원 광신프로그레스 아파트가 동구청으로부터 사용검사 승인을 받지 못해 입주예정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입주가 계속 지연될 경우 피해 확산이 우려됨에 따라 이를 최소화 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4일 동구청 등에 따르면 산수동 광신프로그레스 아파트는 총 335세대 규모로 지난 2015년 9월 15일 사업 계획 승인을 받고 착공에 들어가 지난해 12월 완공됐다.

그러나 이 아파트는 사용승인이 미뤄지면서 당초 입주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시공사 측이 지난해 19일 구청에 사용승인서를 접수했지만 2주가 넘은 지금까지 아무 소식이 들리지 않아 이사를 준비하던 입주 예정자들 큰 불편을 겪고 있는 상태다.

제주도에 거주한다는 입주예정자 이 모씨(40·여)는 "최근 둘째를 낳고 친정이 있는 광주로 집을 알아보다 선택했던 아파트인데 입주절차가 늦어지면서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며 "이삿짐센터에 예약했는데 하루라도 미뤄지면 금전적으로 손해를 봐야 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또다른 입주 예정자 이 모씨(60·여)는 "입주날짜에 맞춰 원래 살던 집을 내놓고 이사 준비를 마쳤다"며 "당장 집을 비워줘야 하는 상황인데 사용승인이 나지 않아 길거리에 떠돌아 다니게 생겼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건축물 사용승인은 지자체의 민원처리 기간에 따라 통상적으로 14~15일이 소요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파트 사용승인이 늦어지면서 입주예정자들만 골탕을 먹고 있다.

건설사 측은 애초에 승인 받은 사업계획에 따라 공사를 마쳤지만 동구청이 뒤늦게 필로티 건축물구조 등 을 문제 삼아 승인을 미루고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건설사 관계자는"관련 과에게 사용승인에 대해 문의해 봐도 다른 부서 핑계를 대고 승인을 미루고 있다"며 "입주가 늦어지면서 입주민들에게 지체보상금을 지급해야할 상황이다"고 말했다.

일부 지자체 들은 아파트 사용승인 절차를 5~10일로 단축시키고 있는 추세라 입주민들의 불만의 목소리는 더 커지고 있다. 이에 동구청은 관련 부서들과 함께 최종점검 결과를 취합하고 있는 과정이라고 해명했다.

동구청 관계자는"사용승인에 대해 여러가지 검토를 했는데 결과를 일일히 설명할 수 없다"며 "입주예정자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길용현 기자         길용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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