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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대신 '잡코인(주요 가상화폐 제외한 대안코인)' 투기 광풍

SNS서 너도나도 '가즈아' 부작용 속출
가상화폐 기초상식없이 묻지마 투자 위험

2018년 01월 09일(화) 17:57
#1 광주에서 사무직으로 근무한다는 김 모씨(32)는 최근 정기예금을 깨고 가상화폐 'A코인' 에 투자를 시작했다. SNS상 비트코인 게시판에서 '비트 시세 변동 없다, OO코인 사라, 무조건 오른다'는 게시글을 보고난 후, 하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다는 마음에 투자하게 됐다는 것이다. 김 씨의 말을 듣은 지인들은 알려지지 않은 가상화폐라 위험하다고 말렸지만 연이율 2~3%대의 은행 저금리보다는 수익이 좋을 것이라 생각해 투자까지 결단하게 됐다. 투자 초기에는 가상화폐를 통해 수익을 올리는가 싶더니, 결국 원금까지 순식간에 다 잃고 말았다.



#2최근 SNS 커뮤니티에 "어떻게 내가 손 대는 것마다 전부 떨어질 수가 있냐, 실화냐"는 글이 게시됐다. 이 글은 대학을 막 졸업한 새내기 직장인 이 모씨(26)가 최근 투자했던 대안코인이 며칠새 폭락해 분통이 터진다는 글이었다. 이 씨는 SNS상 떠도는 정보를 믿고 대안 코인 여러 곳에 소액을 투자했다. 갓 회사에 입사한 이 씨는 가상화폐의 가격 변동을 확인하느라 늘상 휴대폰만 봤다고 한다. 하지만 투자했던 화폐의 가치가 하락해 현재 투자금의 일부만 남게 됐다. 이 씨는 "너무 순식간에 돈이 사라져 허무하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이 개당 수천만원까지 육박한 가운데 시민들은 저렴한 가격과 진입장벽이 낮은 이른바 '잡코인'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어 '묻지마식 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가상화폐로 인한 피해자는 늘어나고 있지만 SNS 커뮤니티상에서 네티즌들이 허위 정보를 대량 유출, 투기를 더욱 과열시키고 있는 상황이라 가상화폐 광풍은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현재 거래되고 있는 가상화폐(암호화폐) 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외에도 무려 100여종이 넘는 가상화폐가 국내에 거래되고 있다.

소위 '잡 코인'이라 불리는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 화폐를 제외한 대안코인(Alternative coin·알트코인)을 부르는 말이다.

8일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최근 1개월 새 급등락의 폭이 가장 큰 가상화폐는 8일 오후 3시 기준 '디지털노트'다. 한달 새 무려 2,385%가 올랐다.

최근 일주일 새 가장 많이 오른 가상화폐 역시 '넥서스'이라는 낯선 이름으로 무려 228% 급등했다.

해당 가상화폐를 하루 전, 한달 전에만 구입했다면 수천만원, 수억원의 돈을 벌 수 있었던 셈이다.

이처럼 이름도 생소한 가상화폐들이 전 세계에서 우후죽순 개발되고 있지만 정작 투자자 대부분이 자신이 구매한 가상화폐의 의미와 투자 가치를 모른 채 '묻지마 투기'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투자자들이 신빙성있는 정보를 얻기도 쉽지 않아, SNS커뮤니티의 네티즌들의 허위 정보에만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달 SNS커뮤니티에는 "12월 19일 OO코인 호재가 발표될 것"이라는 허위게시글이 확산되면서 연일 급등했지만 19일 이후에도 의미있는 발표가 나오지 않아 최고가에서 80% 이상 급락한 일도 벌어졌다.

안정성이 부족한 '잡코인'에 대한 투기를 막기 위해서는 투자자의 신중한 결정 밖에 없 것이 전문가들 의견이다.

거래소 업계의 한 관계자는 "가상화폐에 대한 기초 지식없이 '묻지마 투자'에 덤비는 것은 위험하다"며 "관계자들 다수는 '현재 시장은 정상이 아니다'라고 보고 있고, 투자자 개인의 신중한 판단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유형동 기자          유형동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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