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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영 전남지사 권한대행

"도민 삶의 기반 탄탄히 하는 한해 만들겠다"
에너지신산업 육성 등 지역발전 전략 '속도'
군 공항 이전, 광주시 민항 로드맵 제시 우선
"현안 성공적 마무리, 민선 7기 안정출범 준비"

2018년 01월 14일(일) 18:05
이재영 전남지사 권한대행은 14일 "국·내외 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 위기요인은 선제적으로 대응해 리스크는 줄이고, 기회는 적극 살려 지역발전으로 연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권한대행은 이날 전남매일과 신년인터뷰를 갖고 "올 한해는 지속되는 고금리·고유가·원화강세 등 '3고 악재'로 경제 전망이 녹록치 않고, 지방분권 추진과 민선 7기 출범으로 사회전반의 변화가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에너지신산업 육성, 남도문예 르네상스 사업 등 지역발전 전략들을 차질없이 진행해 나가고, 위기 요소들은 차분히 풀어내 도민 삶의 기반을 탄탄히 하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도민과 약속한 민선 6기 주요시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민선 7기가 안정적으로 출범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9월 지사 권한대행으로 부임했다. 그동안 중책을 수행한 소회는.

▲권한대행 역할을 수행한 지 다섯 달 째에 접어들고 있다. 되돌아보면 제 공직생활에서 이번 5개월이 가장 바쁜 시기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새 정부 출범이라는 중차대한 시기에 권한대행을 맡아 정말 어깨가 무거웠지만, 전 공직자들이 더욱 노력해줬다. 또 도민들과 도의회, 그리고 지역 언론 모두가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아 빨리 안착할 수 있었다. 따뜻하게 격려해주신 도민 여러분께 다시한번 감사드린다.



-지난해 도정을 평가한다면.

▲도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여러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거뒀다. 우선 2년 연속 6조원 이상의 국고예산을 확보하고, 지역현안과제 47건을 대통령 공약에 반영해 지역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또 185개 기업으로부터 1조4,000억여원의 투자를 이끌어 내 5,300여개의 새 일자리를 만들었다. 특히 에너지밸리의 경우 조성 3년 만에 280개 기업으로부터 투자 약속을 얻어냈고, 이중 172개 기업이 투자를 실현하는 등 국가 에너지신산업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관광분야에 있어서도 2016년 이후 매년 4,0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전남에 유치해 전남 관광의 기틀을 다졌다.

-그중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를 꼽는다면.

▲전남의 오랜 숙원인 호남고속철도의 무안국제공항 경유 확정을 꼽을 수 있다. 호남고속철도가 조기에 개통되고 무안공항이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 및 지역정치권과 더욱 긴밀히 협력하겠다.

전남형 일자리사업이 전국 최고 평가를 받은 점도 두드러진 성과다. 전국 일자리 대상 평가에서 3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고, 일자리 창출사업과 관련해 2년 연속 전국에서 가장 많은 국비를 확보했다. 아울러 전국 최초로 10년 연속 노사민정 협력 최우수·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기업하기 좋은 전남의 위상을 확고히 다졌다.



-올해 도정 목표와 가장 역점을 둘 사안은 무엇인지.

▲지속되는 고금리·고유가·원화강세 등 '3고 악재'로 올해 경제 전망도 녹록치 않다. 또 지방분권 추진과 민선 7기 출범으로 사회전반의 변화가 예상된다. 국내외 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 위기요인은 선제적으로 대응해 리스크는 줄이고, 기회는 적극 살려 지역발전으로 연계해 나가겠다.

이를 위해 먼저 도민과 약속한 민선 6기 주요시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고, 민선 7기가 안정적으로 출범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지역발전의 3대 전략으로 추진해왔던 숲과 섬 가꾸기, 에너지신산업 육성, 남도문예 르네상스 사업 추진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

모든 정책을 일자리 중심으로 재설계해 일자리 10만개를 만들고, 당장 시급한 인구감소 문제와 4차 산업혁명 대비를 위한 종합대책도 마련하겠다.

전라도 정도 천년을 맞아 광주·전북과 올해 '전라도 방문의 해'를 운영하고, 관광기반을 지속 확충해 관광객 5,000만명 시대를 열겠다. 이와 함께 농업의 경쟁력을 높여 억대 부농 5,000호를 육성하고, 2020년까지 양식업 2조원을 달성하겠다.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데도 주력하겠다.



-지역경제구조는 여전히 취약하다. 돌파구를 어디서 찾아야 하나.

▲단연 일자리 수요가 큰 좋은 기업을 많이 유치하는 것이다. 그동안 좋은 일자리 만들기를 도정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 모든 조직역량을 일자리 창출과 이를 위한 투자유치에 집중해 왔다. 그 결과, 민선 6기 4년 동안 589개 기업을 유치해 6조3,000억여원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이를 통해 1만8,000여개 일자리를 새로 만들었다. 올해도 신규로 기업 290개를 유치해 6,000여개의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청년 취업과 창업 지원 강화에도 힘쓰겠다. 청년들이 지역에 자리 잡도록 '청년 내일로·마을로' 사업 등 공공분야 일자리를 늘리고, 전남기술창업지주회사를 세워 청년 창업을 돕겠다.

구직자와 기업의 호응이 큰 근속장려금 사업, 대학생을 위한 산학협력패키지 과정, 특성화고 졸업생 대상의 선취업 후진학 과정 등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

더불어 조선·철강·석유화학 등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에너지신산업, 드론 등 미래 신성장산업을 육성해 지역경제 활로를 모색하겠다.

해경 제2정비창을 유치해 선박수리와 중소형 선박건조 중심으로 특화하고, 석유화학·철강 산업은 초경량 소재와 부품산업 육성, 기능성화학소재 클러스터를 조성해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지원해 나가겠다.

또 화순~나주~장흥을 잇는 생물의약산업벨트를 구축하고, 고흥 우주항공센터를 활용해 드론산업을 집중 육성해 나가겠다.



-전남도의 서민시책은 전국적 관심을 받고 있다. 그간의 성과와 앞으로 계획은.

▲전남형 복지모델인 서민시책이 도민들의 큰 호응을 받으며 전국에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전국 시·도 중 전남이 최초로 시행한 '100원 택시'가 올해부터 전국의 농촌지역까지 확산되는 등 지방정부 사업의 전국화 사례가 됐고, '농번기 마을공동급식'과 '농촌인력지원센터'는 농번기 바쁜 일손을 덜어주는 농촌 효자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또 '공공산후조리원'과 '장애인 거점 산부인과' 등 임산부를 배려한 시책은 전남의 출산 여건을 개선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가난의 대물림을 끊는 '개천에서 용나게 하는 사업'과 서민들의 채무부담을 덜어드리는 '금융지원정책'도 좋은 효과를 내고 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55개였던 서민시책을 올해 70개까지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서민생활에 실질적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내실있게 추진해 나가겠다.

-광주·전남 상생은 여전한 과제다. 어떤 방식으로 풀어갈 것인지.

▲광주와 전남은 행정구역은 다르나 동일한 역사, 문화, 생활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양 시·도가 발전하려면 협력과 소통이 필수적이다.

지난 2014년부터 양 시·도는 상생협력과제 30개를 발굴해 추진해 오고 있고, 광주전남연구원 통합, 광주전남서울갤러리 개관 등 8개 과제를 완료했다. 빛가람혁신도시 활성화와 제2남도학숙 건립, 한국학 호남진흥원 설립 등 22개 과제도 순조롭게 추진 중이다.

광주공항과 무안공항 통합 등 양 시·도간 의견조정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서로 지속적으로 만나 소통하며 해결방법을 찾아나가겠다.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에서는 다를 수 있으나 지역발전을 위한 뜻은 광주와 전남 모두가 같다. 지난 3년간의 경험과 신뢰를 바탕으로 자주 만나 지혜를 모아간다면 풀기 어려운 문제도 해결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올해는 전라도 천년이 되는 역사적인 해다. 기념사업 등 추진계획은.

▲전라도 천년 기념사업은 광주·전남·북 3개 시·도가 천년이라는 시간동안 하나였다는 것을 되새기고, 상생과 화합을 도모해 전라도의 새로운 천년을 함께 열어가자는 취지에서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전체 30개 기념사업 중 전남이 주관해 추진중인 사업은 11개다. 천년의 역사적 가치를 국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지난해 전라도 천년 D-1년 심포지엄을 개최했고, 올해는 TV 방송 캠페인, 슬로건 및 엠블럼을 통해 전라도 천년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천년 자산을 활용하는 사업으로는 '2018 전라도 방문의 해'를 내실있게 운영해 관광객 5,000만명을 유치하겠다. 또 미래 관광자산을 만드는 사업으로 천년 가로수길과 전라도 천년 정원을 지역의 랜드마크로 만들어가겠다.



-광주 군 공항 이전과 민간공항 통합 논의가 공론화됐다. 대응방침은.

▲광주 군공항 이전은 소음문제와 재산권 제한 등 주민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고, 해당 지자체 주민투표까지 거쳐야 하는 어렵고도 복잡한 사안이다.

또 양 시·도 발전 측면에서 서남권의 관문인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는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서는 광주공항과 무안국제공항 통합이 전제돼야 하며 이는 무안공항 개항 당시 정부의 계획이기도 하다.

따라서 군공항 이전문제는 민간공항 이전 문제와 함께 논의해야하고, 보다 진전있는 논의 유도를 위해서는 광주시가 민간공항 이전 로드맵을 먼저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전남도는 광주시, 군공항 이전 후보 지자체와 소통하며 상생할 수 있는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도민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은.

▲올해는 세 가지 큰 의미를 갖는 해라고 할 수 있다. 하나는 전라도 정도 천년이 되는 해이자, 새로운 천년이 시작되는 해다.

두번째는 헌법 개정을 통한 명실상부한 지방분권시대가 개막하는 해다. 마지막으로 민선 6기가 마무리되고 민선 7기가 새롭게 출발하는 해다. 전남이 이런 변화의 시기에 선제적으로 잘 대응해 도민 삶의 기반을 탄탄히 하는 그런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성원을 부탁드린다.
/정근산 기자          정근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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