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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목표 세우기

최 진 화 지역팀장

2018년 01월 16일(화) 18:25
새해 1월은 '시작'을 의미한다. 그리고 한해의 계획을 세우는 시기다. 지난 한해 못했던 것들을 되돌아보고 다시 한 번 계획을 세워 도전해보기도 한다. 또 이것만큼은 꼭 해야겠다 생각하는 것들을 리스트로 작성한다. 아니, 누군가는 이미 12월말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새해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1월1일부터 새해 계획에 대한 실천을 시작했을 것이다.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 하더라도 자책할 필요는 없다. 너무 늦었나 생각할 필요도 없다. 미리 계획을 세우고 올해 해야 할 일들을 정해놓고 시작했더라면 좋겠지만 아직도 망설이고, 뭘 해야 할지 생각하지 못했더라도, 지금 생각하고, 정리하고, 무엇을 할지 생각하면 된다. 올해야말로 정말 목표를 이뤄야겠다는 생각으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실행계획을 세울 수 있을 테니 말이다.

올해의 계획을 세우기에 앞서, 지난해 다이어리를 펼쳐 2017년의 계획을 돌아봤다. 정확히 10개의 계획을 또박또박 적어놨더랬다. 그런데 실천한 것은 정확히 절반, 5개에 불과했다. 매년 이루지 못하는 계획을 돌아보면서 지난해는 정확히 실천할 수 있을 정도만 계획하자는 생각에 비교적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는 10개를 꼽았었는데 1년 365일의 시간동안 고작 5개밖에 이루지 못했다고 생각하니 아쉽고 후회스러웠다.



처음의 마음이 중요



2017년은 신체적 정신적으로 부침이 심했던 한해로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정신적으로는 그동안의 가치관과 상반되는 결과물 때문이었고, 신체적으로는 노화의 시작 때문이었다.

특히 노화는 아직 멀었다(?)고 생각했던 일이었기에 받아들이는데 시간이 필요했다. 비문증이 나타났는데 이 경우 치유방법이 없기에 이대로 끝까지 살아야 된다는 의사의 진단에 좌절하기도 했다.

이러저러한 고민이 이어지면서 한해를 잘 마무리하기는커녕 새해에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물음표가 따라붙었다. 그래서 며칠 머리 싸매고 고민한 끝에 내린 올해의 목표에 대한 결론은 순응하기,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마주하기다.

비문증이 나타났을 때 깜짝 놀랐지만 알고 보니 노화가 시작된 많은 사람들이 겪는 일이었다. 남들보다 일찍 증상이 나타나기는 했지만 이는 그동안 내가 눈의 소중함을 너무 간과하고 있었던 탓도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일단 새해 목표중의 하나를 건강 챙기기로 정했다. 너무나 평범한 말이지만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건강이 우선이다. 노화는 막을 수 없는 일이다. 그저 조금이라도 노화가 다가오는 것을 늦춰보자는게 나의 건강챙기기의 목적이 됐다.

때마침 도착한 건강검진결과서도 올해 첫 목표를 건강챙기기로 잡아야 하는 이유가 됐다. 2년 전과 비교해서 건강지표가 다소 좋아진 부분이 없지 않지만 의사는 보다 적극적인 신체활동을 권유했다.

최근 읽은 책 중 히로세 유코의 '어쩌다보니 50살 이네요'에서 저자는 '나이가 든다는 것은 인생이라는 시간을 깊이 있게 만드는 과정이기도 하지 않을까요. 나이가 든다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솔직히 아직은 100% 공감하기는 힘든 대목이다. 하지만 올해는 '나이가 든다는 것이 나쁘지 않다'라고 느낄 수 있는 시간이 시작되길 바래본다.



이유 없이 해나가기



새해 계획의 큰 그림은 그려놨지만 아직 세부적인 것은 세우지 못했다. 마치 습작처럼 메모지에 꾸불꾸불 적어놓은 몇 가지가 있는데 옮겨놓지는 않았다. 조금 더 생각해볼 시간이 필요해서다.

1월이 다 지나갈지도 모르지만 다급하지 않으려 한다. 조금은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고 생각을 거듭하면서 조금은 다른 방식으로 올해를 살아보고 싶기 때문이다.

인생에는 목표나 목적이 필요할 때도 있지만 아무것도 생각지 않고 마주하는 것, 이유 없이 해나가는 것도 필요하다는 히로세 유코의 말이 올해 목표를 대신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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