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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외교로 한반도 위기 풀 기회"

관계회복 기회 놓친 1988년과 다를 것
미 전문가 CNN서 평창올림픽 의미 부여

2018년 01월 17일(수) 18:23
미국의 한 외교 전문가가 내달 개막하는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북한의 핵실험·미사일 도발로 긴장이 고조된 한반도의 위기를 해결할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게일 츠맥 레먼 미국외교협회 객원연구원은 16일(현지시간) CNN방송 기고문에서 "올림픽 외교가 때를 만났다"면서 이같이 관측했다.

그는 "미국이 군사적 옵션을 고려하고 있지만, 스포츠는 외교에 힘을 싣고 있으며, 아마도 평창올림픽을 넘어서는 대화를 시작하는 데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적어도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와 관련해 현재 진행 중인 남북 회담이 추가적인 대화와 외교적 관여로 이어질 수 있을지를 확인하는 일은 지켜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일부 연구자들이 1988년 서울 올림픽을 "놓쳐버린 기회"라고 평가한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많은 이들이 이번은 1988년과 다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1988년 서울 하계올림픽을 앞두고도 남북 단일팀 구성을 위한 협의를 3년에 걸쳐 네 차례 진행했지만 끝내 무산됐고, 북한은 올림픽에 불참했다.

아울러 레먼 연구원은 남북 대화가 실패로 돌아갔을 때 테러가 발생한 사실을 지적했다.

올림픽을 한해 앞둔 1987년 북한의 대한항공(KAL) 858기 폭파사건이 발생하면서 국제사회에서 북한의 서울 올림픽 방해공작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그러나 1988년과는 다르게 올해는 북한의 참가와 관련한 대체적인 윤곽은 합의됐고, 추가적인 회담이 예정된 상황이라면서 아마도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번 회담은 최소한 추가적인 회담으로 이어질 대화의 시작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화가 비핵화에 대한 논의로 직접 이어질 것이라는 보장은 없지만, 반대로 비상 계획 또는 제재 시행이나 외교 중단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보장도 없다고 덧붙였다.

레먼 연구원은 평창올림픽 개막식은 중대하고 좀 더 폭넓은 차원의 국제적 대화가 오갈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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