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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패러다임 문화산업시대

안 재 영 광주교대 교수

2018년 01월 29일(월) 18:35
우리는 미래를 생각할 때 어린이 마음처럼 레이저 총, 광속우주선을 떠올리지만, 미래기술의 혁명적인 잠재력은 인간의 몸과 마음, 즉 호모사피엔스 자체를 변화시킨다. 미래의 인간은 힘을 얻는 것에는 능하고 유전공학, 나노기술과 컴퓨터 인터페이스 기술로 수명을 무한대로 연장하고 생명체를 디자인한다. 하지만 문화는 행복을 만들어 내기 때문에 인간의 의식도 바꿀 수 있다고 가정할 수 있다. 그래서 문화는 개념적으로 사유하는 능력인 이성과 자극이나 자극의 변화를 느끼는 성질이 뛰어난 감각적 능력인 감성을 잘 아울러야 한다.

문화산업에서 발상의 전환은 그냥 나오지 않는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번득이는 영감이 아니라 끊임없는 생각의 축적 속에 생성된다. 멋진 건축물을 한 번에 그리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그림을 그리다 보면 처음과는 전혀 다른 생각이 돌연변이처럼 떠오르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이성과 감성이 잘 조화롭게 움직여 주어야 한다.



이성·감성은 문화 필수 과목



문화예술인들은 일반인에 비해서 무언가 특이하고 이성적 보다도 순수하고 감성적인 작가들이 많다. 그래서 가수이든, 무용가이든, 건축가이든, 화가이든 그들 각자 주어진 문화에 온 정성을 다하고 애정을 뿜어가며 자신의 작품에 온 힘을 기울일 수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믿는 만큼 원하는 작품 결과가 안 나오게 되면 그 상처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감성적인 동물로 변하는 것이 예술가들의 의식이다. 이같이 감성적이고 순수한 사람들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믿는 것에 비례해서 그 누구보다도 상처를 크게 받는다.

하지만 이성적으로 행하는 사람들은 사유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똑똑하지만 보통은 서로의 사람관계에서 립 서비스로 포장해가며 말은 그럴싸하지만 남을 위해 희생하는 행함을 보이는 것은 좀처럼 쉽지 않은 것이 세상살이다. 사람관계와 달리 문화산업은 이성과 감성을 오가며 벽을 없애야 하는 것이 철칙이다.

지금은 하나의 문화권이 외부에 대해 문을 닫고 살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 세계의 문화권들은 한 지역성을 뛰어 넘어 이성과 감성을 오가는 상호의존성을 가지고 있다. 다른 문화권의 목소리를 듣고 배움으로써 그 세계가 갖고 있는 핵심적인 정신을 배울 수 있는 것이 이성과 감성을 연결하며 생산되기 때문이다. 현대 경제성장도 경제적 여유와 여가 증대의 비약적 발전으로 인해 더욱 풍요롭고 행복한 삶을 추구하고자 문화에 대한 인식과 관심이 증폭된 것이 현실이다. 현대사회는 문화시대로서 문화산업으로 발돋움하며 우리생활 깊숙이 자리 잡았다.

문화산업시대는 기존 산업화 시대와 IT 기반의 정보화 시대, 지식 기반경제 시대의 뒤를 이어 가는 새 패러다임으로 볼 수 있다. 앞으로 문화산업육성 전략으로 개방형 혁신체제, 문화산업생태계 구축, 스마트 전문화 등 다양한 연계협력 강화와 융복합 촉진으로 문화산업 및 지역경쟁력 강화가 강조되어야 한다. 즉 우리사회에서 문화는 가장 중요한 자산이자 경쟁력 척도가 되어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고 문화 산업계는 인적자원, 지역사회의 협조, 정부의 효율적 지원이 문화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게 될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는 이성과 감성 사이의 줄을 타며 협업하는 상호 문화를 만들어가야 진정한 문화 시너지를 생산 할 수 있는 것이다.



감성키워야 경쟁력 높아진다



문화는 내가 어디서 왔고 왜 여기 있으며 또 어디로 갈 것인가라는 생각을 하며 작품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그것은 절심함 속에서 움직인다. 지금은 한 치도 예측할 수 없을 만큼 급변하는 세상이다. 하지만 세상은 보이는 원칙만으로 굴러가는 것이 아니기에 우리의 몸을 굴려서라도 주어진 임무를 지키고 경쟁력을 키워나가기 위해서는 감성을 만들어 가야 한다. 이성과 감성은 문화에서 필수 과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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